AMD 가 새로운 옵테론의 로드맵과 새 프로세서 계획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미국 덴버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3013 에서 AMD 의 그레고리 로저스 (Gregory Rodgers) 에 의해 공개된 내용으로 슬라이드 자체가 뿌려지지는 않았으나 대략의 로드맵이 프리젠테이션 되었습니다.
이에 의하면 AMD 는 파일 드라이버 기반 2P/4P 서버를 위한 옵테론 4300/6300 을 2015 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하이엔드 스팀롤러 기반 프로세서는 준비되지 않았다는 기존의 루머를 다시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로드맵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고 정확한 프로세서 라인업은 기다려봐야 아는 것이지만 다소 실망스런 소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대로라면 2014 년 스팀롤러 (Steamroller), 2015 년 엑스카베이터 (Excavator) 기반 FX 프로세서 라인업이 실제로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진실은 어떤 것인지 시간이 밝혀 주겠죠.
(유튜브 영상 캡처 )
(동영상)
한편 AMD 는 APU 들을 1P 서버 시장에 더 많이 진출시킬 계획인 것 같습니다. 일단 프로세서의 성능을 감안하면 서버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낮은 가격으로 틈세시장을 노리는 것이 목적으로 생각되네요. 현재 AMD 의 x86 서버 시장 점유율은 5% 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인텔과의 정면 승부 보다는 틈세 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택한 것도 어느 정도는 납득이 되는 이야기 입니다.
2014 년 1P (즉 1 소켓으로 CPU 가 하나인 서버) 서버 시장에는 베를린 (Berlin) APU 가 들어가게 되는데 그 특징상 곧 출시될 카베리 (Kaveri) 와 동일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4 개의 스팀롤러 코어와 Sea islands (R7 시리즈) 기반 GPU, PCIe 3.0, BGA, Bolton SCH, HSA 지원은 모두 카베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것 자체는 의외라고 할 순 없는데 흥미로운 것은 그 다음 APU 인 토론토 (Toronto) 입니다. 순서상 2015 년 출시예정인 카리조 (Carrizo) 의 서버 버전으로 보이는 이 APU 는 엑스카베이터 코어 + 볼케닉 아일랜드 (Volcanic islands) GPU 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점으로 DDR3/4 를 지원하는데 결국 AMD 의 DDR4 는 2015 년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SoC 지원 대목이 있는 점으로 봐서는 칩셋까지 통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보다 모바일 친화적으로 나가기 위한 포석인데 데스크탑 시장을 위해서 BGA 버전도 같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비교표 출처 : wccftech)
소식을 전한 wccftech 측은 위와 같은 내용으로 발표 내용을 요약했는데 AMD 의 APU 라인업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무튼 속도가 더 빠른 DDR4 의 사용이 가능하다면 APU 들의 대역폭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DDR4 는 2014 년 도입 예정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도입될 것이고 이시기 DDR4 의 가격은 비쌀 것이기 때문에 중저가 시장을 타겟으로 한 AMD 의 APU 가 이 시기부터 DDR4 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그렇다면 2015 년 카리조 부터 DDR4 를 도입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AMD 는 ARM 기반 서버 칩 역시 같이 로드맵에 표시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서버 시장에서 마이너이긴 하지만 최근 ARM 기반 저전력 서버가 계속 증가 중에 있어 미래 전망은 그다지 어둡지 않은게 ARM 서버 시장입니다. x86 제조사로 이름을 떨친 AMD 이지만 앞으로는 ARM 쪽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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