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개발사인 Sagawa Electronics 라는 회사에서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외골격 (Exoskeleton) 을 선보였습니다. Power Jacket MK3 라는 이름의 이 외골격은 이전에 등장한 외골격과는 달리 가늘고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사용자의 힘을 더해주는 것보다는 움직임의 범위를 늘리는데 주력한 모습입니다. 무게는 25 kg 정도로 크기에 비해서는 가벼우며 주로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를 이룩했습니다.
큰키 (2.25 미터) 에 비해 팔의 근력은 약해서 (약해 보이게 생겼음) 최대 15 kg 밖에 들수 없지만 안전을 위해 초기 버전은 2 kg 밖에 들어올릴 수 없다고 합니다. 대개 외골격이 무거운 물체를 쉽게 들어올리는 용도로 개발되는 점을 생각하면 흐름에 역행하는 외골격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달걀 하나를 들어올리는 등 세밀한 동작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 외골격은 종 14 개의 Servo Motor 를 지니고 있습니다.
(Power Jacket MK3 소개 영상 중 캡처 Credit : Sagawa Electronics )
처음 소개 영상을 봤을 때는 훼이크 영상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중간 이후에 데몬스트레이션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 영상은 개발 영상입니다.
(소개 영상)
(데모 영상)
회사 홈페이지 : http://www.sagawaelectronics.com/
사실 데모 영상만 봤을 때는 그 용도가 무엇인지 좀 의아한 외골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드린 외골격의 경우 군사용으로 병사들이 무거운 짐을 쉽게 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돕던지 아니면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보조기의 용도, 또 산업 현장에서 인간을 돕는 근력 보조 용도등으로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외골격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현재로썬 쉽게 이해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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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독특한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현재 Power Jacket MK3 는 123,000 달러 정도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걸 입고 돌아다니면 확실히 눈에 띄기는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이 회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들은 무려 3.5 미터 키에 200 kg 에 달하는 Exonnecs 이라는 새로운 외골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모터 파워를 이용 지상 차량 모드로 변신 시속 80 km (!) 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신뢰가 가지는 않지만 아무튼 세상에는 아주 특이한 시도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뭐 어쩌면 다음에는 진짜 그럴 듯한 외골격을 가지고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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