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차례에 걸쳐서 주로 바퀴벌레에 회로를 탑재해 콘트롤 하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지만 최근의 연구 분위기는 바퀴벌레 같은 혐오 곤충이 아니라고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신경과학자 (Neuroscientist) 인 Anthony Leonardo (: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s Janelia Farm Research Campus in Ashburn, Virginia) 와 그의 듀크 대학 동료들은 잠자리의 뇌를 연구하기 위해 살아 있는 잠자리에 전기 회로를 이식했습니다. 이들이 잠자리의 등에 올린 전자 기기의 무게는 놀랍게도 잠자리 몸무게의 10% 에 불과한 40 밀리그램 (mg) 에 불과하지만 잠자리의 뇌의 뉴런에 전기 신호를 컴퓨터로 전송해 줍니다.
(등에 전자회로와 센서를 이식한 잠자리 Photo: Anthony Leonardo, Janelia Farm Research Campus / HHMI)
이와 같은 경량 소형화는 실제 날아다니는 잠자리의 뇌와 신경을 연구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센서가 너무 무거우면 잠자리가 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전자기기의 경량화를 위해서 한가지 중요한 것을 외부로 돌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배터리인데 이 장치는 마치 RFID 키 카드 처럼 자체에는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날으는 잠자리가 전자기장 안에 들어오면 두개의 긴 안테나에 유도 전류가 형성되어 전류를 공급합니다.
연구팀이 알고자 하는 것은 바로 잠자리의 뇌와 신경의 작동 원리입니다. 잠자리는 매우 효율적인 공중 포식자로 먹이를 잠기 위해 정확한 거리와 속도, 시간들을 3 차원적으로 실시간 계산해 먹이를 잡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알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관한 것은 여기까지 이지만 역시 이런 걸 보면 미래에는 실제 살아있는 잠자리를 이용한 UAV 같은 걸 만드려는 시도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찰용으로는 그만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바퀴벌레보다는 훨신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네요. 아무튼 바퀴벌레가 아니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 바퀴 벌레 관련 연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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