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대쉬보드를 통해서 오랜세월 안드로이드의 표준으로 군림한 진저 브레드 (Gingerbread) 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버전 자리에서 내려오고 젤리 빈 (Jelly Bean) 이 새롭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3 년 7월 8일 전 2 주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Source : google http://developer.android.com/about/dashboards/index.html )
진저 브레드 (2.3.3 - 2.3.7 API 10) 은 34.1% 로 아직도 1/3 이상이 안드로이드 기기가 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과거에 워낙 널리 퍼졌기 때문에 한동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이전에 0.1% 로 표시되었던 진저 브레드 (2.3 - 2.3.2 API 9) 는 이제는 그래프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젤리빈은 4.1.x 버전 (API 16) 이 32.3%, 4.2.x (API 17) 이 5.6% 로 37.9% 의 점유율을 차지해 가장 흔한 안드로이드 OS 버전이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23.3% 를 차지했고 '버린 자식' 허니컴은 0.1% 에 불과 거의 안쓰는 버전이 된 상태입니다.
아마도 차기 버전 공개가 다소 늦어지는 관계로 젤리빈은 과거 진저 브레드 만큼이나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구매자는 젤리빈으로 구매하면 한동안 이전 진저브레드 처럼 거의 표준에 준해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보다 조금 전에 애플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현재 iOS 유저 절대 다수가 iOS 6 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의 경우 기기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OS 업데이트는 아주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2013 년 6월초까지 93% 의 유저가 iOS6 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앱 개발자 입장에서는 꽤 편리한 상황이죠.
(Source : Apple)
하지만 이런 OS 통일성을 위해서 iOS 기기들이 희생한 것도 많습니다. 다양성의 부재나 사용자와 개발자의 선택의 폭을 크게 줄인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동전의 양면 같은 이야기인데 통일성을 강조하면 다양성이 줄게되고 다양성을 강조하면 통일성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어느 쪽이 좋은 전략인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회사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의 전략은 처음부터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현재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을 보면 이는 성공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널리 퍼진 이후에는 어느 정도 표준화도 필요하게 마련입니다. 레퍼런스나 규격은 그래서 필요한 법이죠. 이런 의미에서 젤리빈이 결국 앞으로 새로운 안드로이드의 표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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