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IT 웹사이트들의 보도에 의하면 인텔은 4.5 W SDP 급의 초저전력 하스웰 프로세서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SDP (Scenario Design Power) 는 기존의 TDP 보다 더 낮은 전력 및 발열을 보이는 기기, 즉 모바일 기기를 위한 열설계 기준으로 기존의 아이비 브릿지 기반 Y 시리즈의 경우 7/10/13 W TDP CPU 에 7 W SDP 를 선보인 바 있었습니다.
인텔은 하스웰에서는 이보다 발열과 전력 소모를 더 낮춰 4.5W 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6W 계획으로는 얇은 타블렛 PC 및 컨버터블 PC 에 탑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기기 시장이야 말로 인텔이 꼭 탈환하고자 하는 시장임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나 인텔은 하스웰에서 아이비 브릿지에서 어려운 부분 가운데 하나였던 얇은 미디어 타블렛 시장을 공략하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서피스 Pro 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 아이비 브릿지 저전력 프로세서로는 휴대하기 쉬운 크기와 무게에 적절한 배터리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하스웰은 같은 22 nm 공정 칩이라도 새로운 아이들 저전력 기술을 대거 동원해 실 사용 시간을 증가시키고 원칩 시스템 구성으로 이전보다 전력 소모를 더 줄였다는 평가입니다. 일부 예상으로는 아이비 브릿지 기반 타블렛 대비 거의 2 배의 배터리 시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쓰는 현 시점에서 데스크탑/노트북 제품 외에 실제 타블렛 PC 제품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인텔이 전력 소모를 어디까지 낮출 수 있을진 모르지만 아마도 수년 내로 공정 미세화와 함께 과거에는 불가능한 두께의 윈도우 8 타블렛 PC 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이것이 MS 와 그 오랜 친구인 인텔에게 다시 부활의 기회를 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www.xbitlabs.com/news/cpu/display/20130723192913_Intel_s_New_4_5W_Core_Haswell_Chips_Blur_the_Line_Between_Laptops_and_Tablets.html
http://www.pcworld.com/article/2045061/long-life-and-no-cooling-fans-intels-4-5w-core-processors-could-blur-the-line-between-pcs-and-table.html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D=7&cate=1&d_category=8&num=1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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