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Glonass 시스템용 위성 3 기를 탑재하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Baikonur) 우주 기지에서 발사된 프로톤 M (Proton - M) 로켓이 발사대를 떠난 직후 고장을 일으켜 지상에 충돌/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상에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데다 상당량의 독성 물질이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프로톤 M 로켓은 러시아의 흐루니체프 (Khrunichev) 에서 제작한 로켓으로 이 회사는 우리에게 나로호 1 단을 판매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로호 1단과 같은 계열 엔진을 사용하는 (약간 개조되었지만) 앙가라 로켓 패밀리는 향후 프로톤 계열 로켓도 대체할 예정인데 아무튼 그 전까지는 프로톤 - M 이 흐루니체프의 주력 대형 발사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프로톤 M 로켓은 68 회 발사를 시행했는데 그 중 3 회는 완전 실패, 4 회는 부분 실패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뭐 이론의 여지없는 실패로 그나마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이 천만 다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프로톤 M 로켓은 1 단만 450 톤, 2단은 167.8 톤, 3단 50 톤에 이르며 (옵션으로 4 단도 달 수 있음) 연료만 500 톤 이상이기 때문에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로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료로는 N2O4 (Dinitrogen tetroxide 사산화 이질소, 산화제) 와 Unsymmetrical dimethylhydrazine (UDMH) 를 사용하는데 후자는 독성이 있는데다 발암 물질로 위험성이 있어 2 차 피해는 없을지 우려되나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아무튼 이전에 봤던 S - 300 발사사고 영상과 더불어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9310478 참조) 로켓이 정말 위험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사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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