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DFKI (Deutsches Forschungszentrum fur Kunstliche Intelligenz : 독일 인공 지능 연구소) 의 연구자들이 유인원을 모방한 로봇인 iStruct 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사람이나 개, 고양이과 동물, 곤충, 어류등을 모방한 로봇은 많았지만 유인원을 모방한 로봇은 보기 드물었기 때문에 재미있는 시도라고 하겠습니다.
(DFKI 의 유인원 로봇. The four-legged robot in DFKI's artificial crater environment. Credit: Daniel Kuhn, DFKI GmbH)
이 유인원 로봇은 고릴라나 침팬치 처럼 너클 보행 (knuckle walking) 비슷한 방식으로 두발과 두 손을 다 이용해 움직입니다. 특히 진짜 유인원 같은 유연한 허리와 관절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동작가 더불어 균형잡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특히 실제 동물의 척추 처럼 생긴 허리를 유연하게 사용해서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한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존의 로봇과 비교해서 이 로봇은 앞으로 가는 것은 물론 옆으로 걷거나 혹은 뒷걸음질 치는 게 유리하다고 합니다. 공개된 동영상은 적어도 흔들리는 환경에서 유연하게 균형을 잡는데는 확실히 유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동작은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밸런스 잡기 )
(이동 동작 영상)
DFKI 에 의하면 이 로봇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일 뿐입니다. 향후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유인원이 가능한 여러가지 동작이 실제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네발로 보행하는 것은 물론 두발로 서서 도구를 다루는 일도 가능할 지 모릅니다. 미래 우주 탐사등에서 활약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실제 생물체를 모방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메카니즘을 연구한다면 굳이 유인원처럼 생기지 않았더라도 미래 로봇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대상이 유인원이라니까 특이하단 생각입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인데 말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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