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대략 한달에 걸쳐 위상 변화를 합니다. 달의 위상 변화는 학교에서도 배우는데다 직접 쉽게 눈으로 목격하니 모두에게 친숙하긴 하지만 몇가지 놓치기 쉬운 재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타원 궤도를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크기가 수시로 변하는데 이른바 칭동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이죠. 또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보는 달의 모습은 거울 상으로 반대 처럼 위상 변화를 일으킵니다. 북반구에 있는 사람이 물구나무를 서서 이 변화를 본다면 반대 방향으로 일어나는 것 처럼 보이겠죠.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2013 년 1월 30일 북반구 (위) 와 남반구 (아래) 에서 본 달의 모습. 서로 물구나무를 서서 봤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Credit : NASA)
올해도 나사는 어김없이 2014 년 달의 위상 변화를 동영상으로 미리 볼 수 있게 내놓았습니다.
(2013 년 위상 변화 및 달의 칭동 현상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 참조
그렇다면 여기서 생기는 질문. 대략 적도 근방에서는 달의 위상 변화가 어떻게 보일까요. 정답은 위상 변화가 아니라 좌우 방향에서 방향을 틀어 수직 방향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대략 북위 12 도 정도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에서는 아래 처럼 보입니다. 즉 위도에 따라 방향을 조금씩 틀기 때문에 중간 지대에서는 위아래에서 이동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적도 부근에서의 달의 위상 변화 Source : unknown ?)
위도에 따라 달의 위상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알아보려면 Stellarium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됩니다. 프리웨어이므로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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