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를 이용해서 물체를 공중으로 띄우거나 혹은 이동시키는 기술 자체는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용기에 넣기에는 너무 위험하거나 다루기 어려운 물질을 운반하거나 아주 순도 높은 물질을 반응시킬 목적으로 다양한 공중 부양 기술이 연구되었습니다. 전자기적 부양 (electromagnetic levitation) 기술에 비해서 음파 부양 (Acoustic levitation) 기술은 부전도성 물체라도 상관없이 공중에 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자기적 부양 기술에 비해 그 힘이 약해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음파 부양 기술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소개드린 바 있지만 ( http://jjy0501.blogspot.kr/2013/07/blog-post_332.html 참조) 일본의 도쿄 대학의 오키아이 요이치 (Yoichi Ochiai) 및 그의 동료들은 0.6 - 2 mm 정도 되는 작은 물체를 3 차원적으로 아주 정교한 위치에 이동시킬 수 있는 3D 음파 부양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작은 알갱이들을 공중에 띄우는 기술을 시연 Credit : Yoichi OChiai )
(동영상 )
연구팀은 이와 같은 기술을 통해 작은 부품이나 액체도 문제 없이 원하는 위치에 3차원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연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수한 부품의 조립이나 고순도 액체 물칠의 혼합 및 취급에 이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음파를 사용하지만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은 아무 것도 들을 수 없어서 소음 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매우 조용하게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재미있는 특징입니다. 향후 실험실이나 혹은 산업적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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