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식으로 채택된 것은 물론 아니지만 Advanced Tactics Inc 라는 작은 군수 회사가 신기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 제품은 한마디로 좁은 길에서는 장갑차가 되었다가 공터에서는 헬기로 변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기술은 AT Transformer technology 라고 부르는데 2013 년 12 월 풀 스케일 실증기인 AT Black Knight Transformer 의 지상 테스트를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시행했고 이후 2014 년 초에 비행 테스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하네요.
(AT Black Knight Transformer 의 실물 및 다이어그램 Credit : Advanced Tactics )
(테스트 영상 )
이 이상하게 생긴 장비의 컨셉은 이런 것입니다. 지난 이라크 전이나 소말리아 내전에서의 모가디슈 전투 처럼 시가전이 벌어지는 경우 전통적인 헬기는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병사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부상병을 후송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위험을 무릅쓰고 멀리 떨어진 안전한 착륙 지점까지 병사들을 후송해야 했다는 것이죠.
새로 개발되는 AT Black Knight Transformer 는 컨셉에서도 보듯이 로터를 접으면 높이와 폭이 8 피트 (약 2.4 미터) 길이 25 피트 (약 7.6 미터) 정도 되는 차량이 됩니다. 미니 버스만한 크기로 접어서 시가지의 좁은 도로망을 통과한 후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해 8 개의 팔에 달린 로터를 펼치면 폭 5.8 미터 길이 9.5 미터 정도 크기가 됩니다. 통상적인 헬기보다 좁은 환경에서 이륙할 수 있는 이 새로운 장비는 병사들을 안전하게 시가지에서 데려나올 수 있는 장비라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입니다.
21 세기형 장비 답게 무인기처럼 이용도 가능한데 예를 들어 자동으로 20 마일 떨어진 목표를 향해 이륙해 임무에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크기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으며 만약의 사고시에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또 로터가 8 개이기
때문에 1-2 개 정도 고장시에도 문제 없이 비행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1-2 개 정도 고장시에도 문제 없이 비행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작은 수송기로써 1000 파운드 (약 454 kg) 의 페이로드나 혹은 다섯명의 승객을 250 nm (혹은 463 km) 까지 수송할 수 있다고 하네요. 부상병과 의무병을 수송할 용도로는 적당해 보입니다. 물론 보급이나 소규모 병력 파견에도 사용이 가능하겠죠. 다만 병력 수송이나 혹은 물자 수송용으로는 페이로드가 다소 작은 건 사실입니다.
현재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미군이 과연 이런 장비를 실제 도입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컨셉은 재미있어 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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