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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억년전의 꽃




 고생물학자들이 호박 (Amber) 속에 거의 완벽에 가깝게 보전된 1 억년전의 꽃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호박은 나무의 수지가 화석화 된 것으로 오랬동안 귀중한 보석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고생물학자에게 있어서는 완벽하게 화석을 보호하는 타임캡슐이기 때문에 더 귀중한 가치가 있죠. 


 오레곤 주립 대학 (Oregon State University) 과 독일의 연구자들은 1 억년전 나무의 수지속에 우연히 같혀 나무가지와 더불어 화석화된 18 개의 작은 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꽤 신기한 발견이지만 진짜는 그 다음부터 입니다. 왜냐하면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해서 암술머리 (Stigma) 에 화분이 붙어 화분관 (Pollen tube) 이 내려가는 부분까지 보존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레곤 주립 대학의 조지 포이너 교수 (George Poinar, Jr., a professor emeritus in the Department of Integrative Biology at the OSU College of Science) 는 "이것이 바로 호박 화석의 아름다움이다. 이들은 수지에 들어간 후 아주 빠르게 보존되어 화분 가루와 화분관 모두가 현미경에서 확인이 가능할 정도이다  This is the beauty of amber fossils. They are preserved so rapidly after entering the resin that structures such as pollen grains and tubes can be detected with a microscope " 라고 언급했습니다.



(1 억년전의 속씨 식물의 꽃을 보존한 호박  Ancient flower. (Credit: Image courtesy of Oregon State University) )  


 여기서 잠시 속씨 식물 (Angiospermae) 혹은 현화 식물 (flowering plants, 즉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는 뜻) 의 진화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흔히 꽃이라고 하면 여성적인 단어로 생각되긴 하지만 사실 그 자체는 암수 모두를 이야기하는 것이며 사실상 식물의 생식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꽃을 만드는 이유는 결국 곤충이나 기타 매개물에 의해서 화분 (pollen) 을 암술머리에 달라 붙게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이 과정을 수분이라고 하고 나비나 벌 같은 곤충들이 큰 역할을 하죠. 일단 수분이 되면 화분은 화분관이라는 관을 만들어 안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화분관을 통해서 정자 세포가 배낭으로 들어가 수정이 이뤄지는 것이죠. (좀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 참조) 




 이와 같은 속씨 식물의 진화는 매우 오래전에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보이는 것은 백악기이지만 사실 최초의 현화 식물은 아마도 1억 6000 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악기에 이르러 점차 흔해져서 신생대에 이르면 가장 흔한 식물로 발전하게 됩니다. 


 속씨 식물의 가장 강력한 증거인 꽃의 경우 화석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 보존상태는 좋을 수가 없습니다. 뼈와 같은 단단한 부분이 있는 경우는 사실 거의 생각할 수 없고 대부분 아주 약한 조직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다만 예외적으로 이렇게 호박속에 완벽하게 보존이 되는 경우이 종종 있습니다. 타임캡슐 역할을 하는 호박 덕분에 과학자들은 화분이 암술머리에 붙어 발아하는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포이너에 의하면 이 식물 ( Micropetasos burmensis 이라고 명명됨. 화석이 발견된 곳이 과거 버마로 불린 미얀마.) 의 화분은 매우 끈적끈적하게 잘 달라붙는 형태로 아마도 곤충에 의해서 수분된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식물이 살았던 시기는 사실 속씨 식물이 진화한지 어느 정도 지난 시대로 매개 곤충과의 공진화 역시 이 때쯤 상당히 이뤄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발견이 1 억년전 속씨 식물이 얼마나 많이 진화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참고 



Journal Reference:
  1. George O. Poinar, Jr., Kenton L. Chambers, Joerg Wunderlich. Micropetasos, a New Genus of Angiosperms Frommid-Cretaceous Burmese Amber. J. Bot. Res. Inst. Texas, 7(2): 745 %u2013 750. 10 Dec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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