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는 주력 APU 인 트리니티/리치랜드 (그리고 이제 등장하는 카베리) 를 위해 FM2 소켓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보다 더 저전력 APU 들은 대부분 메인보드 일체형이나 혹은 모바일 버전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별도의 소켓에 장착하는 경우가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MSI 가 신기한 보드 하나를 준비한 것이 Techreport 에 의해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카비니 (Kabini) 를 위한 소켓 M1 (Socket M1) 규격의 mini - ITX 보드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721 핀을 지닌 (참고로 소켓 FM2 는 904 핀을 가지고 있음) 메인보드로 M1 이라는 명칭을 지닌다고 합니다. 해당 보드는 2 개의 SATA 포트와 한개의 mini PCIe 슬롯, 2 개의 풀사이즈 메모리 슬롯, 한개의 PCIe 슬롯, 2개의 USB 3.0 단자, DVI/HDMI 출력 포트 등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보는 카비니의 스펙 비교 )
현재 시중에서 카비니 APU 를 별도로 구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이를 판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저전력 저가형 미니 PC 를 만들 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SATA 포트가 2 개인 점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대신 mini - PCIe 를 지원하므로 mSATA 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카비니 SoC 자체가 SATA 를 2개 밖에 지원하지 않음. 다만 카비니가 노리는 시장을 생각하면 당연한 조치)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이 보드에는 칩셋이 따로 없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카비니는 그 자체로 SoC 구조로 되어 있어 칩셋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보드가 나중에 등장할 퓨마 코어에 Beema 와 Mullins 를 지원할 수 있다면 ( http://jjy0501.blogspot.kr/2013/11/AMD-new-roadmap-2014.html 참조) 어느 정도 메리트가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주 저렴한 CPU 라고 해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서 사용할 유저들도 있을 테니 말이죠.
암튼 칩셋이 통합된 SoC 프로세서들은 이런 식으로 칩셋이 따로 없는 형태의 소켓형 메인보드로 내놓더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소켓을 바꾸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이 제품과 카비니 APU 가 실제 시장에서 단품으로 구매가 가능할지는 좀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메인보드만 출시되는 건 당연히 의미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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