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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204 - X 레이로 본 신의 손




 종종 눈으로는 사물의 진실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과학에 관련해서 말하면 마음의 눈으로 보라는 뜻이 아니라 가시광 파장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일 수도 있죠. 천문학자들은 가시광 이외에 여러 파장에서 관측을 진행해서 천체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X ray 영역의 관측을 위해 현재 나사는 두 개의 관측선을 우주로 내보냈습니다. 


 첫번째는 이미 오랜 시간 많은 관측을 해온 찬드라 X 선 관측 위성 (Chandra X-ray Observatory) 으로 주로 낮은 에너지 영역의 X 선 관측을 담당하며 두번째는 비교적 최근에 발사한 NuSTAR ( http://jjy0501.blogspot.kr/2012/07/95-x-nustar.html 참조) 로 강력한 X 선원을 관측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두 우주 관측선은 서로 목적이 다르긴 하지만 높은 온도의 고에너지 입자가 발산하는 X 레이를 관측해 X 선 천문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NuSART 는 앞으로 고에너지 X 레이를 뿜어내는 블랙홀 (블랙홀 자체는 아무것도 뿜어내지 않지만 빨려 들어가는 물질이 마찰에 의해 가열되거나 혹은 제트의 존재에 의해서 X 선 관측이 가능해짐) 관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나사의 두 X 선 관측 위성 팀은 협력을 통해 죽은 별의 잔해에서 신의 손 (Hand of  God) 이라는 별명을 붙인 천체를 공개했습니다. 이 천체는 지구에서 17000 광년 정도 떨어진 죽은 별의 잔해로 본래 있던 별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후 주변에 막대한 가스를 뿌렸습니다. 그 가운데는 초당 7 회 회전하는 펄서, 즉 중성자별이 존재하는데 이 별의 강력한 자기장이 주변 가스와 반응하면서 독특한 모양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두 X 선 관측 위성의 이미지를 합친 신의 손 (hand of god). 파란색 부분은 NuSTAR 의 관측 결과이며 녹색과 붉은 색은 찬드라 X 선 위성의 관측 결과.  Can you see the shape of a hand in this new X-ray image? The hand might look like an X-ray from the doctor's office, but it is actually a cloud of material ejected from a star that exploded. NASA's 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 or NuSTAR, has imaged the structure in high-energy X-rays for the first time, shown in blue. Lower-energy X-ray light previously detected by NASA's Chandra X-ray Observatory is shown in green and red. Image credit: NASA/JPL-Caltech/McGill  )


 천문학자들은 이전에도 관측을 통해 손모양을 확인했지만 이것이 단순한 시각적 환영인지 아닌지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고에너지 X 선 관측 결과는 확실히 이 성운에 강력한 에너지가 작용한다는 단서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남은 잔해와 펄서가 상호 작용해서 하필이면 손모양을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수수께끼 입니다. NuSTAR 의 관측 데이터를 더 분석하므로써 천문학자들은 그 해답을 얻기 희망하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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