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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8일 목요일

AIDS 에 대해서 알아보자 (7)





 9. 에이즈의 예방 


 사실 아무리 좋은 치료라고 해도 처음부터 아예 걸리지 않는 것만큼 좋은 질병에 대한 치료는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질병에서 예방은 가능하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는 완치가 불가능한 HIV / 에이즈 감염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HIV 감염의 주 전파원은 현재는 주로 성접촉과 어머니에게서 자식으로 감염되는 수직 감염이 있습니다. 성접촉은 가장 흔한 전파 경로로 콘돔과 같은 피임기구를 적절히 사용하므로써 상당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통상적인 남녀간의 성관계에서 HIV 의 전파 가능성이 실제로는 높지 않기 때문에 콘돔까지 사용한다면 상당한 수준으로 전파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콘돔을 잘 사용할 경우 HIV 감염자가 비 감염자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연간 1% 이하로 감소하게 됩니다. 다만 적절하지 않은 사용 및 콘돔에 불량이 있는 경우에는 이보다 감염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태국,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는 아직도 피임기구 사용이 널리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어서 여러가지 다른 방법들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경 수술도 전파의 가능성을 다소 낮추는 것으로 보이며 기타 질내에 사용하는 anti microbial vaginal gel 도 감염 전파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유병율이 높은 국가들에서 이런 피임 기구 및 에이즈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사실 HIV 가 그렇게 전파가 쉬운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HIV 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혈액을 통해서 가장 잘 전파되며 그외에도 모유, 정액과 질 분비액으로는 전파가 가능하나 타액 (침), 눈물, 땀, 소변, 대변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이런 체액에도 극미량의 HIV 가 분리된 바가 있지만 HIV 가 피부를 뚫고 침투하지 못하는데다 매우 약한 바이러스로 공기중에서 쉽게 사멸해 버리기 때문에 좀처럼 감염되었다는 보고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HIV 양성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혹은 가벼운 신체 접촉, 또 악수하는 정도로는 전혀 감염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들을 배척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잘못된 생각으로 사회에서 배척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거나 혹은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게 만드므로써 환자와 사회 전체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머니에게서 아기에게 전파되는 수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필요할 수 있는데 특히 HIV 감염의 유병율이 매우 큰 국가에서는 산모가 HIV 를 가진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신중의 태아는 HIV 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신생아가 감염될 가능성은 1-2% 정도에 불과합니다. 


 일단 임신이 된 것이 확인되면 모든 임산부에서 항 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권장됩니다. 항레트로 바이러스 치료 자체가 모체에서 태아나 신생아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임신시 추천되는 약물은

  • NRTI - Zidovudine, lamivudine
  • NNRTI - Nevirapine
  • Protease inhibitor (PI) - Lopinavir/ritonavir
 입니다. 항 레트로바이러스 치료는 두개의 NRTI 와 NNRTI 나 혹은 PI 를 첨가해서 시행됩니다. 또 Zidovudine 의 경우 출산시 정맥 주사로, 그리고 출산 후 6주간 경구로 신생아에 투여되어야 합니다. 모유도 전파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유 수유는 금지해야 합니다. 


 HIV 감염자의 혈액에나 체액에 노출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감염될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이런 PEP (postexposure prophylaxis : 노출 후 예방요법) 는 우선 노출의 종류에 따라 방법에서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HIV 양성자의 체액이나 혈액이 피부에 묻었다면 이를 빨리 세척하고 10% 베타딘이나 혹은 70% 알코올로 소독하면 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멸하게 되고 HIV 자체가 피부를 뚫지 못하므로 감염의 가능성은 피부의 상처가 없는 이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타액, 눈물, 콧물, 소변, 대변등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나 만약 여기에 피가 섞여 있다면 감염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부위를 세척할 필요가 있으며 PEP 여부는 전문가와 상의하면 좋습니다.


 (만약 HIV 양성자나 에이즈 환자에 대한 처치를 시행하는 의료인이라면 감염의 기회가 높으므로 이에 대비해서 가운 및 장갑, 마스크, 고글 등 직접 피부와 점막에 혈액이나 체액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를 해야 합니다. 물론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처치를 시행할 때 대비해야 하며 가벼운 접촉은 상관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상처가 없는 피부보다는 점막에 노출되거나 혹은 주사바늘이나 기타 뾰족한 도구로 찔리는 경우에는 감염의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비교적 위험성이 낮은 점막에 감염성이 있는 체액과 혈액이 노출된 경우에는 2가지 약물에 의한 예방이 그리고 주사바늘 등 위험성이 높은 물건에 찔린 경우에는 3가지 약제 병합 요법이 추천되는데 가장 위험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HIV 환자가 쓴 주사바늘에 찔리더라도 감염 가능성은 0.3% 정도 입니다. PEP 를 할 경우 이것도 80% 예방이 가능합니다. 

 약제는 2가지 사용시 Zidovudine + lamivudine/emtricitabine 혹은 Tenofovir + lamivudine/emtricitabine 이며 3가지 사용시에 여기에 lopinavir/ritonavir 를 사용하게 됩니다. 치료는 가능한 수시간 이내가 가장 좋고 72 시간 이내로는 시작해서 28 일간 하게 됩니다. 


 실제로 HIV 전파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믿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는 일이지만 현재로써는 테스트 중인 것을 제외하고 백신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에는 개발 중인 HIV 백신 및 에이즈의 역학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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