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기온이 오르면 해수면도 같이 오르게 됩니다. 이와 같은 역사는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에서 여러차례 반복된바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오래전 마지막 빙하기가 절정일 때 와 비교해서 약 70미터 정도 해수면이 높아진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구의 기온의 상승과 하강은 비교적 단기적으로 해수면을 변화시키는 기전임. 해수면 변화에 대한 내용은 이전의 포스트 http://blog.naver.com/jjy0501/100128984783 를 참조)
향후 지구의 기온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상승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해수면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높이 상승하는지에 대한 연구역시 매우 활발히 진행중인데 특히 저지대 국가들은 벌써 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21 세기 후반에 이르면 지구상의 대부분 항구 도시들과 해안지대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해수면은 매년 수 mm 수준으로 상승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몇년간은 변화가 없더라도 수십년 - 수백년 후에는 이것이 누적되어 큰 변화를 만들게 됩니다.
(1993년 부터 2010년 사이 지구의 해수면 변화 1993-2010 sea level trends(mm/year). Data source:http://ibis.grdl.noaa.gov/SAT/SeaLevelRise/LSA_SLR_maps.php)
독일의 포츠담 기후 충격 연구소 (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change) 를 비롯한 여러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은 향후 지구 기후가 현재 목표로 하는 섭씨 2도 정도 상승하는 경우를 가정해 향후 해수면이 얼마나 오르게 될 것인지를 연구했습니다.
이에 의하면 향후 해수면은 2300 년 정도에 이르면 1.5 - 4 미터 범위내에서 상승하게 되는데 2.7 미터 정도가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의 온실 가스 감축 협상이 진전을 보여 국제적인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이 이어지더라도 아마도 21 세기 이후에는 상당한 수준의 해수면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현재 대부분의 국가가 여기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어 결국 기온 상승이 이보다 더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Nature climate change 에 기재될 예정입니다.
Journal Reference:
- Schaeffer, M., Hare, W., Rahmstorf, S., Vermeer, M. Long-term sea-level rise implied by 1.5° C and 2° C warming levels. Nature Climate Change, 2012 DOI:10.1038/NCLIMATE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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