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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8일 목요일

담배는 왜 몸에 해로운가 ? (5)







6. 담배와 임신 


 담배가 임산부나 혹은 임산 자체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제로 그렇진 묻는다면 사실이 그렇습니다. 흡연이 임신에 끼치는 해로운 영향은 흡연의 양과 기간에 비례합니다. 또 흡연은 임신 자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즉 불임을 유발) 이미 태아를 가진 후에도 조기 유산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니코틴을 비롯해 담배에 포함된 여러 화합물질들이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 합성을 방해하거나 정상적인 배란 주기를 교란할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대략 흡연자는 비 흡연자에 비해 불임율이 60% 정도 높은 것으로 생각되며 체외수정 (IVF) 시에도 성공율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데 이전부터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흡연을 했던 산모에서 태어나는 소아에게서 ADHD 가 더 잘생긴다는 주장도 있어왔습니다. 또 산모의 흡연이 태어나는 태아의 체중을 감소시킨다고 보고도 있습니다. 


 아무튼 담배가 임신과 태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어 대부분의 산모가 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불행히 여성 흡연자 가운데는 임신 초기에 그 사실을 모르고 흡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임신을 했다면 흡연을 반드시 중단해야 합니다. 



 7. 담배와 수명


 사실 지금까지 언급한 것은 흡연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는 언급했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흡연자의 수명이 평균보다 더 짧을 것이라는 추정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클릭하면 원본  Madhero88 at en.wikipedia, 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hereby publishes it under the following license  This file is licensed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Unportedlicense.  ) 


 영국에서 34486 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50 년간 시행한 연구에서 흡연을 했던 사람 중 절반이 결국 흡연과 연관해서 조기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2명의 흡연을 막으면 그 중 한명은 천수를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대략적으로 남성 흡연자들은 평균 13.2 년, 여성 흡연자들은 14.5 년 정도 흡연으로 인해 본래 기대할 수 있는 수면보다 더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매년 사망하는 사람가운데 최대 5명 중 한명은 흡연과 연관된 것으로 생각되며 - 아마도 이것은 과거 흡연율이 지금보다 높았던 시절의 영향으로 생각됨 - 숫자로 보면 443000 명 수준입니다. 미국 한곳에서만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이 매일 승객을 가득 태운 점보 제트기 세대가 추락하는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WHO  가 2004 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아마도 20 세기 전체 기간 중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은 1억 명 수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540 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본래 기대되는 수명보다 더 빨리 죽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흡연의 위험성이 널리 홍보된 이후 선진국에서 흡연율은 대개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경우 1965 년에 무려 42% 에 이르던 성인 흡연율은 2006 년에는 20.8% 까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담배 소비 자체는 그다지 감소하지 않은 것이 신흥국에서 수요 증가가 선진국에서 수요 감소를 커버하고도 남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세계 최대의 담배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미 전세계 담배 생산량의 40% 가 중국에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수십년 후 이로 인한 사망과 각종 질환의 증가가 중국과 다른 신흥국을 중심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계 남성 (위) 및 여성 (아래) 흡연율. 일반적으로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 흡연율보다 높은데 이는 국가별로 차이는 큰편.  Based on surveys data taken from the WHO Report on the Global Tobacco Epidemic, 2008  ) 


사실 신대륙에서 담배가 전해지기 전까지 담배를 필요로 했던 사람은 구대륙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독성으로 인해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12 억 명에 달하는 흡연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세계 70억 인구 가운데 결코 적지 않은 사람이 흡연을 하는 셈입니다.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담배 구매력이 올라가면서 사실 흡연자 자체는 조금씩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담배가 건강에 매우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더는 의심할 수 없이 잘 증명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국가에서 담배를 금지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이러니 입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과거 국가에서 담배를 국민들에게 판매했었습니다.  (한국은 담배 인삼공사 (KT&G) 가 현재는 민영화된 상태)


 조금만 건강상의 위해가 의심되거나 혹은 해가 없다고 이야기 해도 갑자기 소고기나 닭고기, 어패류 소비가 급감하는 것과는 달리 담배는 그렇게 해가 된다고 널리 이야기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렇게 흡연자가 많이 존재하는 것을 볼 때 인간이 항상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는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최근에 국내에서는 점차 금연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담배를 애시당초 안피우기는 매우 쉽습니다. 하지만 헤로인이나 코카인 다음가는 중독성 덕분에 한번 중독되면 끊기는 그다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한번도 피운 적도 없고 앞으로도 담배를 필요로 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담배는 처음부터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이미 피우는 상태라면 끊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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