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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8일 목요일

췌장암 (2)









 3.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의 조기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는 초기 췌장암이 사실상 거의 아무 증상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이후 진행된 췌장암 역시 췌장암임을 알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기 보다는 다소 애매 모호한 증상을 동반해서 결국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병기에 병원을 찾게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과 연관된 가장 특이적인 증상이라면 상복부 통증인데 특히 등쪽으로 전파되는 것 같은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복부 통증은 정상인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놓치게 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그외에도 암과 연관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식욕 감소,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우울증 비슷한 증상도 보이기도 한다. 췌장 조직이 파괴됨에 따라 당뇨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췌장 두부에 생긴 종양이 담즙이 내려오는 총 담관을 막는 경우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황달 (painless jaundice) 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외에도 Trousseau sign 이라고 불리는 혈전 응고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췌장암이 진행되게 되면 주변 장기와 신경절들로 전이가 되게 되며 이로 인해 잘 조절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 기타 간 전이로 인한 간 기능 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등 전이로 인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4. 췌장암의 진단


 췌장암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 복부 초음파는 간편하게 검사가 가능하며 환자에게 해가 없기 때문에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3cm 이상의 췌장암에 대한 진단 민감도는 95% 이지만2cm 이하에서는 민감도가 낮아 조기 발견에는 어려움이 많다.


최근에 점차 보급되고 있는 Multi-detector CT 는 복부 초음파 보다 더 우월한 진단적 방법이다췌장암 진단의 전체적인 민감도가 93 – 100% 에 달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근치적 절제술 시행  여부에 중요한 혈관 침범에 대한 정확도도 93% 로 높게 보고되고 있어 췌장암의 진단 및 치료 방침 결정예후 판정에 가장 선호되는 검사이다다만 CT 는 근치적 조기 절제가 용이한 1cm 미만의 작은 췌장암에서는 민감도가60% 정도로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내시경적 초음파 (Endoscopic Ultrasound, EUS) 는 췌장암 진단에서 97% 의 높은 민감도를 보이며 특히 2cm 이하 종괴의 진단에서 CT 보다 우월하다또 국소 림프절 전이 및 혈관 침범에 대한 정확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특히 내시경적 초음파를 이용한 세침흡인 검사 (EUS-FNA) 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직학적 진단도 같이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다만 내시경적 초음파는 시행자의 숙련도에 많이 의존적이고 간문맥 이외의 혈관 침범에 있어서는 CT 보다 우월하지 않은 단점도 있어 CT 와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할 때 더 진단적으로 유용하다.



 이외에도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 (ERCP)  MRCP, PET 검사들도 췌장암의 진단 및 근치적 수술 가능 여부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같이 사용될 수 있다한편 CA 19-9 과 같은 종양 표지자 역시 췌장암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스크리닝 등의 목적으로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췌장암이 의심되는 환자나 혹은 췌장암 환자의 추적 검사로써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5. 췌장암의 병기 


 췌장암의 병기를 분류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일반적인 TMN 병기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 (AJCC) Tumor-node-metastasis classification) 에 따르는 것이다이에 의하면 종괴가 췌장안에 국한되어 있고 2cm 이하인 경우를 T1, 역시 종괴가 췌장안에 국한되어 있되 2cm 이상인 경우를 T2 라고 정의했다종괴가 췌장을 벋어나되 Celiac axis  SMA 를 침범하지 않은 경우는 T3 로 보고 이를 침범한 경우는 T4 로 나누고 있다. T3 까지는 근치적 절제를 시도할 수 있지만 T4 의 경우에는 사실상 절제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이다물론 림프절 전이와 원격 전이가 있을 때에도 절제는 가능하지 않다.


 이를 국소적 림프절 전이 (Regional LN metastasis, N1) 및 원격 전이 (M1) 과 나누어 생각하면 다음과 같은 병기결정이 가능해진다


병기    T       N       M     

IA      T1      N0      M0 
IB      T2      N0      M0
IIA      T3     N0      M0
IIB     T1-3   N1      M0
III       T4     N0-1    M0
IV     T1-4   N0-1    M1


(출처Manuel Hidalgo.  Pancreatic Cancer.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0;362:1605-17 )



 췌장암의 병기를 나누는 또 다른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유일한 근치적 치료인 절제 가능성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다이에 따르면 원격전이가 없는 국소 진행형 췌장암의 경우 비교적 절제가 용이한 위치에 있어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환자군 (Resectable pancreatic cancer) 과 이미 원격 전이가 있거나 혹은 해부학적으로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위치의 췌장암으로 절제가 불가능한 군 (Unresectable pancreatic cancer) 그리고 이 둘에 위치한다고 여겨지는 경계 절제 가능 군 (Borderline resectable pancreatic cancer) 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참고 문헌 



 2. 이종균췌장암의 스크리닝 및 진단대한소화기학회지 2008;51:84-88

 3. 김재우췌장암의 최신치료대한내과학회지 77권 제 6  2009

 4. Manuel Hidalgo.  Pancreatic Cancer.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0;362: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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