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팬택)
팬택이 돌아왔습니다. IM 100은 이름처럼 팬택의 귀환을 알리는 제품으로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독특한 개념으로 무장했습니다. 5.15인치 fullHD 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 430 (Cortex A 53 1.4GHz + Adreno 505) 을 사용해서 이전처럼 고성능 스마트폰을 노리는 대신 중저가 시장을 노리고 다시 태어났습니다. 독특하게 생긴 휠키와 블루투스 스피커 겸용의 무선 충전 장치는 디자인 면에서는 중저가 제품 답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고가는 무선 스피커인 스톤을 포함해서 44만 9천원.
솔직히 스펙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프로세서를 좀 더 좋은 걸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지만, 무선 충전 스피커를 포함한 가격을 고려하면 아주 경쟁력 없는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과거 등장했던 고급형 PMP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마치 팬택이 아니라 아이리버에서 디자인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모델입니다.
휠을 이용한 디자인은 상당히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다 똑같이 생겨가는 스마트폰 시장에 매우 참신한 제품이 등장한 셈이기 때문이죠. 다만 내구성이나 케이스 호환성 등이 잘 해결된 것인지 약간 걱정되기도 하네요.
팬택이 어렵다는 사실은 인수 후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재기를 노리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상황이 녹녹치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스마트폰 자체가 포화 상태고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무섭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시장 의존도가 컸던 팬택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틈새 시장을 노린다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가능하다면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독특한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걸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IM 100이 후속작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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