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rmula Student team of the Academic Motorsports Club Zurich (AMZ) today achieved a world record. Credit: ETH Zurich / Alessandro Della Bella )
전기 자동차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내연 기관이 아니라 전기 모터를 사용해서 초기 가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입니다. 흔히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을 의미하는 제로백이 짧은 것이 장점이죠. 따라서 보통 자주 사용할 일이 없는 최고 속도보다 빠른 체감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전기차 제로백을 가지고 경쟁이 벌어졌는데, 최근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ETH Zurich) 학생 30명으로 구성된 Academic Motorsports Club Zurich (AMZ) 포뮬러 팀이 제로백 1.513이라는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합니다. 이는 이전 기록인 1.779을 크게 단축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취리히 팀은 매우 가벼운 경량 소재를 이용한 미니 포뮬러 카를 만들었습니다. 전기 모터가 낼 수 있는 중량대 힘은 정해져있으므로 ( 37-kW (50-hp)급 모터 4개를 사용해서 1,630 Nm 토크를 냄) 최대한 가벼운 차를 만들어 가속도를 빠르게 한 것이죠. 그 결과 무게가 168kg에 불과한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운전자도 체중이 가벼운 여성입니다. (사진)
이 작은 전기차가 제로백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는 30m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작고 가벼운 차에 상대적으로 큰 엔진을 달아서 총알처럼 튀어나가는 것이죠. (그런데 공대라 그런지 운전자 빼고 남자 뿐인 듯...)
(동영상)
과연 앞으로 제로백 1초의 벽을 깰 수 있는 전기차가 나올지 궁금하지만, 상용차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가볍고 작아지는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전기차의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는 사례같아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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