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naut Jeff Williams works inside the 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 (Credit: NASA))
팽창식 우주 모듈인 BEAM (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 안으로 마침내 우주 비행사 제프 윌리엄스가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 우주에서 성공적으로 팽창한 후 안전이 확보되고 나서 실제 사람이 탑승한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모듈의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지름 3.23m에 길이 4m 정도의 모듈 내부이므로 사실 작은 게 맞습니다. 다만 발사시에는 이보다 훨씬 작게 접어서 발사가 가능한 것이죠. 참고로 BEAM 내부 공간은 16㎥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테스트 용도인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BEAM 모듈은 ISS에서 내구성 및 안전성에 대해서 장기간 테스트를 마칠 것입니다. 그 이후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BA330 같은 대형 팽창식 모듈을 우주에 발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한 바 있죠.
물론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이기는 하지만, 오래전 나사가 구상했다가 결국 예산 문제로 취소되었던 팽창식 우주 모듈이 개인 사업가에 의해 우주 정거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꽤 놀라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라면 (물론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열린 마음으로 민간과 협력한 나사와 더불어 모험가적인 탐험 정신을 존중하는 미국의 사회적 풍토 덕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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