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y simulation can provide accurate labeling of trees, sidewalks and road crossings to help train the AI of self-driving cars (Credit: Computer Vision Center))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과거에는 상상의 영역이었으나 이제는 점차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 공공 도로를 주행하는 시험 자율주행 차량은 세계 곳곳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 주행 차량이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더구나 자율 주행 차량의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 각 자동차마다 충분한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테스트 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컴퓨터 비전 센터 (Computer Vision Center )의 과학자들은 본래 게임용으로 개발된 유니티 엔진이 해결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유니티 엔진을 이용해서 본래 목적인 게임을 제작하는 대신 실제 도시를 모방한 인공 세계를 만들고 여기에서 자율 주행차의 인공 지능을 테스트했습니다. 쉽게 말해 인공 지능을 위한 가상 세계인 셈입니다.
(동영상)
Synthia (Synthetic collection of Imagery and Annotations of urban scenario)라고 명명된 이 가상 세계에는 도로와 보도, 그리고 다른 차량과 사람, 건물 등 여러 가지 오브젝트들이 등장합니다. 동시에 시간에 따른 변화와 계절 및 날씨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에 따른 변화 역시 구현되어 있습니다. 비록 자율 주행 차량의 모든 센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구현된 가상현실은 자율 주행 인공 지능의 초기 테스트에 적합할 것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 실용적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개념적으로는 적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자율 주행 차량이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기에 앞서 이렇게 가상 테스트를 통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인공 지능을 훈련시키는 것이죠.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영화 메트릭스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인공 지능은 실제 도로인지 알고 주행하지만, 사실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현실 속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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