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호의 다음 목표. 출처: 위키)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다음 목표를 향해서 날아가고 있습니다. 2019년 1월 1일 도착 예정인 2014 MU69 (PT1. Potential Target 1)이 그 목표로 대략 태양에서 43AU 떨어진 지점에서 플라이 바이를 하게 됩니다. 이 천체는 이론적으로만 알려졌던 카이퍼 벨트 천체로 대략 30-45km 정도 지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천체가 단주기 혜성의 기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018년 12월 31일에서 2019년 1월 1일에 처음 이뤄질 정밀 관측을 통해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멀리 떨어진 천체를 직접 방문할 뿐 아니라 그 실체를 알게 되는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Above, the first two of the 20 observations that New Horizons made of 1994 JR1 in April 2016. The Kuiper Belt object is the bright moving dot indicated by the arrow. The dots that do not move are background stars. The moving features in the top left and far right are internal camera reflections (a kind of selfie) caused by illumination by a very bright star just outside of LORRI's field of view; the one on the left shows the three arms that hold up LORRI's secondary mirror.
Credits: NASA/JHUAPL/SwRI)
하지만 그 전에도 뉴호라이즌스호는 다른 카이퍼 벨트 천체들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1994 JR1이 그것으로 대략 145km 지름을 가진 카이퍼 벨트 천체입니다. 뉴호라이즌스호가 2억 8000만 km에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작은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밝기가 5.7 시간 주기로 변한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보인다고 하네요.
한편 뉴호라이즌스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명왕성 표면의 별난 지형 가운데 과학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것은 스푸트니크 평야에 보인 지름 16-48km의 결절형 지형입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해석은 내부의 열로 인해서 서서히 얼음 대류가 일어나는 것이 이런 셀 (cell)의 형성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셀의 나이는 100만년 이내이며 아마도 표면 지형은 50만년 이라는 매우 젊은 지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표면에 크레이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도 쉽게 해석이 가능합니다.
(Scientists from NASA’s New Horizons mission used state-of-the-art computer simulations to show that the surface of Pluto’s informally named Sputnik Planum is covered with churning ice "cells" that are geologically young and turning over due to a process called convection. The scene above, which is about 250 miles (400 kilometers) across, uses data from the New Horizons Ralph/Multispectral Visible Imaging Camera (MVIC), gathered July 14, 2015.
Credits: NASA/JHUAPL/SwRI)
현재도 우리는 명왕성과 그 위성들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뉴호라이즌스가 태양계에서 가장 먼 천체를 방문하면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후 수십 년간 앞으로 인류가 더 먼 천체를 탐사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주선 개발과 발사에 걸리는 시간과 더불어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한 세대 정도는 뉴호라이즌 다음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늘 그렇듯이 언젠가 인류는 더 먼 곳까지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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