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솔 게임계가 새로운 콘솔 출시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엑스박스 원의 고성능 버전인 스콜피오와 네오라고 알려진 플레이스테이션 4.5 입니다. 이 콘솔은 올해는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에는 등장해서 이미 나온 PS4 및 XO과 공존하게 될 것입니다.
소니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그레이드 콘솔을 내놓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XO의 성능이 경쟁자인 PS4보다 낮아 항상 비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점작이 아닌 게임의 경우 항상 낮은 해상도나 혹은 낮은 프레임이 비교의 대상이 되었고 사용자들은 같은 값이면 PS4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록 MS에서 공식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XO의 판매량은 PS4의 절반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차기 Xbox를 빨리 내놓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MS가 빠른 속도로 차기작을 내놓는다는 것은 이상할 건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외에도 4K 및 VR이라는 새로운 이유도 있습니다. 동시에 MS의 차기 콘솔 계획이 PS4 네오의 계획을 촉진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아직 어느쪽도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예상 성능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8코어 CPU (Zen 일 가능성을 염두에두면 16쓰레드가 될 수 있음) 와 6TFOLPS GPU, 320GB/s 대역폭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AMD가 생산을 맡으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할 콘솔 간의 성능차이는 최소한 크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Xbox 진영은 다시 해볼만한 싸움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소니도 여기에 맞불을 놓을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콘솔 출시 주기가 짧아지게 되면 기존의 구매 유저들은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하위 호환성을 보장하고 차기 콘솔 전용 게임은 없게 만들겠다고 해도 사실상 신형 콘솔을 기준으로 게임이 개발되면 구형 콘솔 유저들은 같은 돈을 주고 떨어지는 퍼포먼스의 게임을 즐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구매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큰 관건이 될텐데 보상 판매 등이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콘솔 출시 주기가 짧아지는 것이 반드시 유저들에게 손해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PS3와 Xbox 360은 너무 오랜 기간 존재하면서 오히려 게임 발전에 발목을 잡는 존재였습니다. 하드웨어 발전을 고려하면 4년 정도 주기가 그렇게 긴 것은 아닙니다. 하위 호환성을 잘 지켜주고 콘솔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반드시 나쁘지 않은 변화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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