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2-kg (26-lb) aluminum/titanium exoskeleton is intended for use by children aged 3 to 14, who are suffering from spinal muscular atrophy(Credit: CSIC))
외골격은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기는 하지만, 근력이 저하되거나 여러 질병으로 인해 걷기가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골격 시스템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스페인 국립 연구 위원회(Spanish National Research Council (CSIC))의 과학자들은 3살부터 14세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한 외골격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첫 번째 목표는 희귀 유전 질환인 척추성 근위축(spinal muscular atrophy (SMA)) 소아를 위한 외골격 시스템입니다.
척추성 근위축은 척수와 뇌간에 있는 운동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점차 근육이 위축되면서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입니다. 드물게 나타나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결국 환자는 운동 능력을 상실해 침상에 눕게 됩니다. 그러면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욕창이나 추가적인 근위축 등 다른 합병증을 불러오게 됩니다.
외골격 시스템은 척추성 근위축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환자를 움직일 수 있게 도와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운동 능력을 보존하는데 도움을 줄지도 모릅니다. 일단 현재는 보조 치료 방법으로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고 임상 실험 중에 있습니다.
소아용 외골격 시스템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는 소아의 발육에 따라 크기가 계속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린 아이들이 기계를 성인만큼 다루기 어려운 것도 이유가 될 것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외골격 시스템은 12kg 이내의 무게로 알루미늄/티타늄 소재로 최대한 가볍게 만들기 위하여 노력 중입니다. 동시에 충분한 힘과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고 아이가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외골격 시스템이 수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성능은 물론 가격 등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소아용 시스템 개발 역시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지금은 널리 사용되기 어렵지만,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언젠가 외골격 시스템을 가지고 질병을 극복하는 사례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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