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fossil meteorites found are so called L-chondrites that originate from the asteroid that broke up, but now a single fossil meteorite has been found that is of a kind not known among the more than 50,000 documented meteorites that have fallen on Earth in recent times. This may be the first documented example of an extinct meteorite, i.e. a type of meteorite that does no longer fall on Earth because its parent body was consumed in collisions. Credit: Birger Schmitz. )
4억 7천만 년 전 지구 근방에서 20-30km 정도 되는 소행성이 이보다 큰 천체와 충돌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파편이 지구에 운석이 비를 내렸습니다. 비록 과학자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그 때로 갈 수는 없지만, 당시 운석이 만든 수많은 충돌 흔적을 지층에서 찾아서 이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여기에는 지구 지각에는 매우 드물지만, 운석에는 비교적 흔한 원소인 이리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Oest 65라고 명명된 이 소행성은 아마도 주소행성대나 혹은 그보다 더 먼 곳에서 기원한 천체일 것입니다. 어쩌면 150km 정도 지름을 가진 더 큰 천체의 일부였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천체가 직접 지구에 충돌했다면 고생대의 지구 생태계는 파멸적인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지구 근방에서 다른 천체와 충돌한 덕분에 운석의 비만 내렸던 것이죠.
스웨덴의 룬드 대학의 연구팀은 스웨덴의 대리석 광산에서 100여 개에 달하는 운석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테면 운석 화석 (fossil meteriorate)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죠. 당시 지구 생태계는 오르도비스기에 해당되는데, 바다에는 어류가 출현하고 필석류나 두족류, 삼엽충류가 번성했던 시기입니다. 다행히 아주 큰 소행성이 직접 충돌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먼 조상이 될 원시 어류는 무사히 이 시기를 넘겼습니다.
세상에 우연은 없을지 모르지만, 지구 생태계의 진화는 거대 운석이나 혜성 충돌 같은 요소에 의해서도 좌우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존재 역시 기적같은 우연에 기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A new type of solar-system material recovered from Ordovician marine limestone, Nature Communications,nature.com/articles/doi:10.1038/ncomms11851
http://phys.org/news/2016-06-unknown-alien-swedish-quarry.html#jCp
http://phys.org/news/2016-06-unknown-alien-swedish-quarry.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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