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Local Motors)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무인 차량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최근의 기술적 진보를 고려하면 자율 주행 차량이 도로에 흔해지는 것은 우리 세대에 볼 수 있는 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지 스스로 주행하는 차의 개발이 아니라 운송 물류 부분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중에서 택시 및 버스 같은 도로 운송 시스템의 변화는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최근 여러 회사들이 앞다퉈 소형 자율 주행 버스를 내놓고 있는데,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로컬 모터스 (Local Motors)라는 회사 역시 12인승 자율 주행 전기 버스인 올리 (Olli)를 선보였습니다. 이전에 소개드린 EZ10과 유사하게 자율 주행이면서 전기 충전식입니다. 사실 이런 시도는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죠.
그런데 이 전기 자율 주행차의 독특한 부분이 있다면 대부분의 부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해서 빠른 속도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3D 프린터는 아직 자동차 부분에서는 많이 쓰이는 방법이 아니지만, 이렇게 시제품을 빨리 만드는 용도로 응용한다면 소규모 신생 기업에서는 꽤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더 독특한 부분은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을 도입했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자율 주행 자체가 인공지능이지만, 올리는 IBM 와슨 IoT를 이용해서 고정된 노선이 아니라 필요에 따른 주행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등하교 시간에는 캠퍼스 주변에서 승객을 태우고 원하는 위치에서 바로 내려주거나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서 승객을 찾는 식입니다.
(동영상)
자율 주행이 가능해진다면 굳이 과거와 같은 대형 버스나 택시로 양분하는 대신 두 가지의 특성을 두루 갖춘 미니 버스 형태의 자율 주행 시스템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전기차 기술이 함께 융합하면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신개념 교통 수단이 등장하는 셈이죠.
아직은 미래의 일이지만, 기술적으로 10년 이내로 상용화가 충분히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스마트폰이나 PC가 엄청난 속도로 우리의 생활에 침투했듯이 자율주행/전기차/사물 인터넷 역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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