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impression of Planet 9 being captured from a passing star (Credit: Lund University))
오랜 세월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은 명왕성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명왕성 같은 천체가 다수 발견되면서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잃었고 태양계의 행성은 8개로 정정되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발견이 이어지면서 어쩌면 태양계에 우리가 모르는 진짜 9번째 행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트 참조)
9번째 행성 찾기 : http://blog.naver.com/jjy0501/220636409211
9번째 행성이 있을까? http://blog.naver.com/jjy0501/220604046286
9번째 행성은 이렇게 생겼다. http://blog.naver.com/jjy0501/220677648188
9번째 행성은 어떻게 생성되었을까? http://blog.naver.com/jjy0501/220700943657
9번째 행성을 찾는 연구는 최근 과학계의 핫 이슈이지만, 아직은 결정적인 정보 (즉 자체를 관측하는 것)은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 존재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들은 봇물처럼 터저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9번째 행성이 실제로 있을 경우 이 행성은 기존의 행성 생성 가설로는 설명이되지 않을 만큼 먼 궤도에 존재합니다. 이렇게 먼 위치에 행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이 행성이 본래 생성된 위치에서 튕겨져 나갔거나 혹은 아예 다른 장소에서 생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룬드 대학 (Lund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이 가상의 행성이 외부에서 생성되었을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이들에 의하면 태양계 초기에 다른 행성계와 태양계가 불과 150AU 정도 거리를 스처지나갔다면 카이퍼 벨트를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행성을 포획하거나 혹은 잃어버릴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습니다.
태양은 거대한 가스 성운에서 탄생했는데, 다른 갖 태어난 별과 마찬가지로 주변에는 여러 다른 별들이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초기에 충분히 가까워지거나 스처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물질을 교환하거나 혹은 거느리는 천체를 교환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9번째 행성은 어쩌면 태양계 밖에서 기원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아직 9번째 행성을 확인하지도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가설들은 너무 앞서가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임은 분명합니다. 어쩌면 지금도 이런 일은 빈번하게 생기는 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외계 행성 가운데는 역행성 궤도를 도는 것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 행성이 포획된 것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과연 9번째 행성이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형성될 수 있었는지는 앞으로 매우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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