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South GeMS/GSAOI near-infrared image of the N159W field in the Large Magellanic Cloud. The image spans 1.5 arcminutes across, resolves stars to about 0.09 arcseconds, and is a composite of three filters (J, H, and Ks). Integration (exposure) time for each filter was 25 minutes. Color composite image by Travis Rector, University of Alaska Anchorage. Image credit: Gemini Observatory/AURA )
가스 성운에서 아기별이 태어난 후 충분히 가스를 모아 커지면 주변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마치 베일을 벗어버리듯 밝고 어린 별들이 우주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별들은 초기에는 중력으로 느슨하게 묶인 성협 (Star Association)을 이루다가 이후에는 각자 흩어지기도 하고 너무 중력으로 강하게 묶이면 하나의 구상 성단을 이루기도 합니다. 다만 구상 성단은 가스의 밀도가 높던 우주 초기에 생긴 것들입니다.
칠레의 고산지대에 있는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Gemini South telescope)은 지구에서 15만 8천 광년 떨어진 대마젤란 은하 (Large Magellanic Cloud (LMC))에서 이런 젊은 별의 모임인 N159W을 관측했습니다. 대마젤란 은하는 우리 은하의 위성은하로 외부 은하 가운데서 가까운 거리 덕분에 가장 잘 연구된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마젤란 은하까지의 거리를 고려하면 사실 각각의 별의 이미지를 찍는다는 것은 거의 어려운 일이지만, 매우 밝은 별과 더불어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의 강력한 분해능으로 역대 가장 선명한 이미지가 얻어졌습니다. 이 별들은 YSO(Young Stellar Objects)라고 불리며 약 100여 개 정도 되는 YSO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관측한 천문학자들에 의하면 이 별들은 오래된 별에서 나오는 이온화된 가스의 버블 가장자리 (edge of a bubble containing ionized gas )에서 생긴 것 같다고 합니다. 오래된 별이 죽거나 혹은 항성풍의 형태로 가스를 방출하면 이 가스가 성간 가스와 충돌하면서 가스이 밀도가 높아지고 여기서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오래된 별은 강력한 항성풍을 만들 수 있는 크고 무거운 별이었을 것입니다.
별의 탄생과 죽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별이 죽으면서 내놓는 가스는 새로운 세대의 별을 만드는 원료가 됩니다. 물론 그 전에도 크고 무거운 별은 강력한 항성풍의 형태로 많은 가스를 내놓습니다. 모두 새로운 별을 만드는 원동력이죠. 이와 같은 우주의 순환 속에서 우리 태양과 지구 역시 태어났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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