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Hermitage Akihabara)
Raijintek라는 회사가 컴퓨텍스 2016에서 독특한 쿨러를 선보였습니다. 이들이 내놓은 쿨러는 패시브 수냉 쿨러로 펌프 없이 라디에이터로 냉매를 보낸 후 자연적으로 다시 응축되어 순환하는 방식입니다. 구조상 라디에이터에 추가 쿨러는 달아도 펌프는 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 쿨러 사용된 냉매는 40-50도 정도에서 기화한 후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면서 다시 액화됩니다. 능동적으로 냉매를 이동시키는 펌프가 없으므로 냉각 성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이 회사에서는 냉각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뜨거운 물에 쿨러를 담그는 테스트를 시연했습니다. 펌프없이도 열 수송이 매우 빠르게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그것보다는 직접 시스템에 장착해서 실제 쿨링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성능에 대한 의문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같은데, 아쉽게도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냉매를 증발시켜 펌프없이 열교환을 한다면 설치 방향이 매우 중요할 것을 보입니다. 시연에서도 보듯이 반드시 라디에이터가 쿨러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자리 잡아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또 라디에이터에 120mm 쿨러 두 개 정도 장착이 가능한 구멍이 있는 점으로 봐서 아마도 완전 무소음 시스템을 원하는 경우에는 TDP 제한이 꽤 있을 것 같고 하이엔드 오버클럭킹을 위해서는 별도 쿨러를 장착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까지 별의별 형태의 독특한 쿨러가 등장했지만,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쿨러는 몇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냉, 공냉이 그것인데 그 안에서도 타워형, 플라워형 등 몇 가지 변형만 있었을 뿐 결국은 결론은 비슷했습니다. 이 독특한 쿨러가 과연 상용화에 성공해서 이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아직은 반신반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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