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엔비디아/오크릿지 국립 연구소)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전통적인 강자는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공격적으로 슈퍼컴퓨터 분야에 투자를 하면서 현재 그 위치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중국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거머쥐므로써 이제 이 분야에서 미국의 독점적 지위는 더 이상 유지되기 힘들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시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중에 있습니다. 최근 오크릿지 국립 연구소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그리고 세계 3위인) 타이탄을 대체할 새로운 차세대 슈퍼컴퓨터인 서밋(Summit)이 2018년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설명했지만, 서밋은 IBM의 Power9 CPU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볼타를 이용합니다. 대략 3400개의 노드에 Power9 + 볼타 GPU 여러 개가 연결되는데, 대역폭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엔비디아가 PCIe 대신에 새롭게 내놓은 NVLink라는 신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노드 당 성능은 40테라플롭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노드를 추가함에 따라 150~30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중국 발 슈퍼컴퓨터 쇼크로 인해서 초기 성능 목표가 다소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습니다.
(동영상)
가장 최상의 경우에서 성능은 적어도 150PF, 그리고 최대 200PF 정도는 나올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중국 역시 타이후라이트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혹은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어 (중국의 슈퍼컴퓨터 로드맵은 알려진 내용이 별로 없음) 미국이 1위를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 쇼크로 인해 미국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슈퍼 컴퓨터는 국가의 자존심 문제는 물론 핵무기 개발, 과학 연구 등 여러 문제가 걸려있어 앞으로 이부분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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