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롤스 로이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최근 무인 비행기와 자율 주행 차량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무인화, 인공 지능의 발전은 육상 및 항공 교통수단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무인화 기술은 선박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몇몇 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진행 중인데, 영국 롤스로이스 그룹에서도 새로운 무인화 선박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롤스 로이스의 로봇 수송선(Robotic Cargo Ship) 계획은 2014년 처음 공개되었는데, 2020년까지 실제 무인 선박을 취역시킨다는 계획으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전에 공개된 디자인은 매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경제적인 이유를 감안하면 실제 등장하는 무인 선박은 그냥 현재의 컨테이너 선박이나 기타 화물 선박을 무인화 시킨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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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의 수송선박은 많은 자동화가 이뤄져 큰 선박이라도 수십 명에 불과한 선원으로 항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이 이를 대체할 수 있다면 그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무인 시스템이 사고를 내지 않고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입니다. 한 번 사고가 나면 피해 액수가 엄청난데다 만에 하나라도 다른 여객선 등과 충돌하는 경우 큰 재앙에 직면할 것입니다.
롤스 로이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회사들과 연합을 이뤄 Autonomous Waterborne Applications initiative (AAWA)를 설립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실제로 무인 선박을 취역하는 건 아무래도 시간이 좀 촉박해 보이지만, 2017년 부터 실제 테스트를 진행한다면 이미 상당히 기반 기술이 발전된 만큼 머지 않은 미래에 실제 무인 선박이 취역하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아 보입니다.
같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을 하는 것은 오랜 세월 인류 문명의 발전 방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류는 무인화된 생산 및 기반 시설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이것이 인류를 어디로 이끌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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