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new Hubble Space Telescope image confirms the presence of a dark vortex in the atmosphere of Neptune. The full visible-light image at left shows that the dark feature resides near and below a patch of bright clouds in the planet's southern hemisphere. The full-color image at top right is a close-up of the complex feature. The vortex is a high-pressure system. The image at bottom right shows that the vortex is best seen at blue wavelengths
Credits: NASA, ESA, and M.H. Wong and J. Tollefson (UC Berkeley))
보이저 2호 탐사 이후 해왕성과 천왕성에는 어떤 탐사선도 도달한 적이 없습니다. 당장에 발사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은 직접 관측은 불가능한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다행하게도 해왕성은 비슷한 거리인 명왕성보다 훨씬 크고 밝기 때문에 그 표면을 관측하기가 다소 용이합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Outer Planet Atmospheres Legacy (OPAL) 프로그램에 따라 계속해서 해왕성의 표면을 관측해왔습니다. 그리고 2016년 5월 16일 새로운 암점 (dark spot)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1989년 보이저 2호와 1994년 허블 우주 망원경이 발견한 암점 이후 새롭게 발견된 것입니다.
이 검은 점의 정체는 상층 대기의 소용돌이 (vortex)라고 생각됩니다. 일종의 솟아오른 폭풍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가스 행성의 표면은 빠른 자전과 내부의 에너지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의 바람이 불어닥치는데, 물살이 빠른 강물처럼 종종 소용돌이와 폭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검은 소용돌이와 함께 있는 밝은 구름으로 (bright companion cloud) 이는 마치 높은 산위에 형성된 구름과 비슷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체는 대기의 소용돌이에 의해 더 높이 올라간 메탄 등이 낮은 온도에서 얼음 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해왕성의 대기의 변화는 이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할 것입니다. 하지만 해왕성 주변을 장기간 공전하는 탐사선을 보낼 수 없는 이상 우리는 지구와 그 주변 궤도에 있는 망원경으로 이들을 탐사해야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이 먼 행성들에 탐사선을 직접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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