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eroid 2016 HO3 has an orbit around the sun that keeps it as a constant companion of Earth. Credit: NASA/JPL-Caltech)
최근 지구의 새로운 준위성(quasi-satellite)이 발견되었습니다. 소행성 2016 HO3 가 그것으로 대략 40m에서 100m 사이의 지름을 가진 작은 천체입니다. 이 소행성은 지구 주변에서 태양을 공전하는데, 지구의 두 번째 자연 위성이라고 부르기에는 크기도 매우 작고 거리도 매우 멀어서 실제적으로는 지구 중력에 영향을 받는 지구 근방 소행성이라고 보는 편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나사의 지구 근접 전체 (Near-Earth Object (NEO)) 센터가 발견한 이 작은 소행성은 지구 중력에 의해서 태양 주변 공전 궤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대락 지구 - 달 사이 거리의 100배 정도 떨어진 거리를 공전하는데 거리상 지구의 중력에 의해 지구 주변을 근접해서 공전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지구 중력을 완전히 벗어나기도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 태양 주변을 공전하는 소행성이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지구 - 달 거리의 100배 이내의 거리에 묶여 있습니다.
이 경우는 사실 이전에 지구의 준위성으로 널리 알려진 소행성 크루이냐 ( http://blog.naver.com/jjy0501/220301323299 참조)보다 훨씬 실제 위성에 가까운 경우라고 하겠니다. 1:1 궤도 공명을 하는 게 아니라 어찌되었던 불안정한 궤도라도 지구 주변에 있기는 하니까 말이죠. 다만 이런 작고 멀리 떨어진 천체까지 위성으로 포함시키면 태양계 행성들은 엄청난 숫자 (특히 목성 같은 거대 행성)의 위성을 지닌 셈이므로 오히려 과유불급인 셈이죠. 준위성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 작은 소행성은 다행히 지구에 충돌한 위험은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지난 수백년간 이렇게 지구와 함께 태양 주위를 공전하다가 최근에 발견된 것이겠죠. 어쩌면 이런 작은 소행성은 더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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