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자사의 차세대 14nm FinFET 그래픽 카드인 폴라리스 10, RX 480을 공개했습니다. 6월 중 출시를 예정한 가운데 4GB 버전은 199달러, 8GB 버전은 229달러 (이 부분은 추가 확인이 필요)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자세한 벤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5 TFLOPs의 연산능력을 지녀 라데온 R9 390X의 5.9 TFLOPs에 근접할 뿐 아니라 전력 소모도 150W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감안하면 두 개를 사서 크로스파이어 하는 경우 가성비 면에서 GTX 1080 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AMD가 신제품을 이 가격대로 내놓으면 높은 가격을 받으려는 엔비디아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몇 년전부터 유저들이 원하는 것처럼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더 정확한 벤치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AMD의 착한 가격 정책은 오랬만에 많은 소비자를 라데온 진영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시에 AMD는 7세대 APU인 브리스톨 릿지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다만 이는 이전에 나온 프리뷰 내용과 별 차이가 없어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AMD도 28nm 공정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성과를 냈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빨리 새로운 아키텍처와 공정을 도입해 새 APU를 선보여야 할 때입니다. 물론 태블릿 같은 모바일 제품을 공략할 제품도 시급합니다.
마지막 흥미로운 이야기는 Zen 아키텍처 기반의 서밋 릿지입니다. 이날 8코어 16쓰레드의 서밋 릿지 칩이 공개되었는데, 출시가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세한 벤치 결과가 없어 실 성능이 매우 궁금합니다. 일단 IPC 기준 40%를 실제로 달성하면 해볼 만한 게임이 될 텐데 과연 어떨지 결과가 궁금한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사실 AMD는 이전에 전해드린 대로 많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수도 있는 차세대 제품들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최근 인텔이나 엔비디아의 신제품 가격을 보고 경쟁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은 한 두명이 아닐 것입니다.
AMD가 컴퓨터 시장에 사이다 같은 시원한 경쟁을 불러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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