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Maarten Essenburg/Europe by People)
3D 프린터 기술을 건축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비록 간단한 건물을 출력하는 단계에 이르긴 했지만, 아직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문제는 시멘트를 출력하는 일은 가능해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출력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동안 3D 프린터는 건축 분야에서는 틈새 시장을 노리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 소개드린 것처럼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을 위해 진흙으로 만든 3D 프린팅 하우스 같은 경우입니다.
이외에 다른 시도는 바로 기존의 방식으로는 좀처럼 만들기 힘들었던 복잡한 3차원 구조물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입니다. 이는 조형 예술이나 조각,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부분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네덜란드의 대학과 BAM International 은 3D Builder라는 3D 프린터를 공개했습니다. 로봇팔에 붙어 있는 이 3D 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와 비슷하게 접착력이 있는 액체를 분사해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원료를 계속 넣어주면 3D 빌더는 계속해서 새로운 층을 만들며 복잡한 3D 구조물을 만듭니다.
(동영상)
이렇게 해서 출력한 시제품은 Landscape House라는 것으로 1:4 축소 모델인데, 한 눈에 보기에도 기존의 방식으로는 쉽게 만들기 어려운 구조물입니다. 다만 실제로 사람이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꽤 큰 크기의 3D 빌더 로봇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런 방식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경제적인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앞으로 건축 부분에서 틈세 시장을 노린다면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는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형물과 건축물이 얼마나 등장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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