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Ocean Cleanup)
현재 바다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물건들이 강과 배수로를 따라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해양 생태계 위협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바다에서 식량을 얻는 인간에게까지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에서 한 가지 심각한 이슈는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존재하는 거대한 쓰레기 바다인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입니다. 해류를 따라 모인 거대한 쓰레기들의 집합으로 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에 이를 일일이 수거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오션 클린업이 제시한 거대한 부유식 청소 장치입니다. 해류의 흐름에 따라서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이라도 처리하자는 개념이죠. 실제로 얼마나 유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해결을 해보겠다는 민간 주도의 움직입니다.
오션 클린업은 최근 북해에 약 100m 급 프로토타입 (사진)을 띄웠습니다. 풍선같이 생긴 배리어가 과연 북해의 거친 바다를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이 배리어가 터지거나 찟겨 나간다면 새로운 해양 쓰레기가 되는 셈이므로 이와 같은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는 반드시 거쳐야합니다.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는 빠르면 2017년에 2km에 달하는 부유식 배리어를 해류가 빠른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에 설치하고 궁극적으로는 2020년에 100km에 달하는 초대형 부유식 수거장치를 태평양 한 가운데 설치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민간에서 추진하기에는 너무 막대한 비용과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가 달린 문제여서 과연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다소 의문이기도 합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하면 이제 국제 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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