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스텔스 무인기인 X-47B이 최초의 무인 공중 급유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프로그램이 종료되어 박물관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X-47B의 유산은 차기 무인기 프로그램인 유클래스 Unmanned Carrier-Launched Airborne Surveillance and Strike (UCLASS) 의 후계기에 넘겨질 것입니다.
(2015년 4월 22일 공중 급유 중인 X-47B. PATUXENT RIVER, Md. (April 22, 2015) The Navy's unmanned X-47B receives fuel from an Omega K-707 tanker while operating in the Atlantic Test Ranges over the Chesapeake Bay. This test marked the first time an unmanned aircraft refueled in flight. (U.S. Navy photo/Rel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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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X-47B 기술 실증기(Demonstrator)는 KC 707 공중 급유기에서 총 4000 파운드(1,814kg)의 연료를 성공적으로 주입 받았습니다. 이는 실용적인 견지에서 최초의 자율 공중 급유 Autonomous Aerial Refueling (AAR) 실험에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X-47B의 비행은 여기까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본래 X-47B 테스트 계획은 항모에서 착함과 이함 테스트까지 였으나 해군에서 추가로 공중 급유 테스트를 요구하므로써 여기까지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X-47B는 501/502 의 두 대의 실증기가 개발되어 항모에서의 이착함 테스트는 물론 항모에서 운용 및 비행 테스트를 순조롭게 마쳤습니다다.
(항모 조지 부시 옆을 비행하는 X-47B. ATLANTIC OCEAN (May 14, 2013) An X-47B Unmanned Combat Air System (UCAS) demonstrator flies near the aircraft carrier USS George H.W. Bush (CVN 77). George H.W. Bush is the first aircraft carrier to successfully catapult launch an unmanned aircraft from its flight deck. (U.S. Navy photo by Erik Hildebrandt/Released) )
(항모 조지 부시에서 운용 테스트 중인 X-47B. U.S. Sailors move a U.S. Navy X-47B Unmanned Combat Air System demonstrator aircraft onto an aircraft elevator aboard the aircraft carrier USS George H.W. Bush (CVN 77) May 14, 2013, in the Atlantic Ocean. The George H.W. Bush was the first aircraft carrier to successfully catapult-launch an unmanned aircraft from its flight deck. )
하지만 미 해군은 X-47B가 양산하기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들고 스텔스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실증기는 2개의 내부 무장창에 2,000kg의 무장을 탑재하고 적진 깊숙히 들어가 공습을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공중 급유 능력은 그래서 필요했던 것이죠. 하지만 해군 수뇌부는 이 기체를 양산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기체를 원하고 있습니다.
UCLASS가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직 완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X-47B 같은 공습 능력보다는 정찰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공습능력을 가진 기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공중 급유 능력도 필요없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내부적으로 결론이 다 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UCLASS 프로그램은 2020년 실전 배치에서 2022-2023년 사이 배치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아무튼 갑자기 예산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X-47B는 설계 수명의 20%도 날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돈이 가장 큰 문제죠. 과연 실제로 등장하게될 스텔스 무인기는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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