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IDF 2015에서 스카이레이크 및 100 시리즈 칩셋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정보를 보면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이제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브로드웰과 스카이레이크 두 제품을 어떻게 공존시킬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공개된 정보는 역시 새로운 시스템을 장만할 사람이라면 아예 스카이레이크를 기다리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이 들게 합니다. 그 이유는 CPU는 차이가 설령 크지 않더라도 칩셋은 좀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인텔)
100 시리즈 칩셋에서 큰 변화점은 프로세서와 칩셋 사이의 데이터를 주고 받는 규격인 DMI(Direct Media Interface)가 2.0에서 3.0 으로 버전업이 되면서 속도가 4 GT/s 에서 8 GT/s로 증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에따라 대역폭 역시 2GB에서 4GB로 증가해 9 시리즈 칩셋에서는 전부지원이 어려웠던 x4 M.2 및 X2 SATA express가 완벽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당장에는 이 정도로 빠른 SSD가 대중화 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수년 후를 내다 보면 필요한 기능입니다.
기타 소소한 변화로는 SATA 2.0 은 사라지고 SATA 3.0 및 M.2/SATA express 만 살아남아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만들었으며 USB 역시 2.0 보다 3.0 이 대세가 되어 Z170의 경우 10개의 USB 3.0과 4개의 USB 2.0을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물론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별도의 컨트롤러를 탑재하면 추가USB 포트 지원 가능) 미래에는 USB 3.1로 더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과거 USB 1.x 처럼 USB 2.0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물론 USB 2.0 주변 기기는 USB 3.0 포트에서 완벽 하위 호환이 가능하니 걱정할 일은 없겠죠.
Z170 칩셋과 그 하위 칩셋인 H170/H110은 모두 2015년 3분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스카이레이크의 출시 역시 이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단 표에 있는 내용대로라면 스카이레이크 S 부터 출시되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아마도 브로드웰 프로세서와 출시 시기가 겹치는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스카이레이크의 데스크탑 버전은 2/4 코어의 65W 버전과 2/4 코어의 저전력 35W 버전 두 가지가 있으며 메모리 역시 DDR4와 DDR3L 양쪽을 지원할 수 있는데, 후자는 NUC 같은 미니 PC 용이라고 합니다. 한편 아마도 데빌스 캐넌 다음 타자로 생각되는 95W TDP 버전의 Enthusiast 쿼드 코어가 있는데, 조금 있다 출시될 것인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스카이레이크의 성능은 아직 베일에 가려있습니다. 다만 4K 시대에 맞춰 비디오 가속 능력은 강화되어 HEVC 및 VP8, VP9 하드웨어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GPU 역시 다음 세대 아키텍처를 사용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는 성능향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5년은 여러 개의 프로세서가 난립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2016년이 되면 스카이레이크가 사실상 표준이 되고 14nm 공정의 브로드웰 E 프로세서가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10nm 공정의 캐논레이크의 경우 10nm 공정이 언제 도입될 수 있는지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이 2017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어서 스카이레이크가 하스웰 같은 장수 프로세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무튼 2015년 하반기에서 2016년 상반기는 여러 가지가 바뀌는 만큼 업그레이드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업그레이드 이든 새로 시스템을 장만하든지 간에 자신이 필요한 것을 사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겠죠. 이런 시기에 오히려 싸게 나오는 중고나 구형 시스템이 더 경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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