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되는 팔콘 9R 로켓. Image Credit: NASA/Kim Shiflett )
스페이스 X의 팔콘 9R 로켓이 현지 시각 4월 14일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ISS로 보내는 화물이 안전하게 궤도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관심을 끈 것은 발사 성공 여부가 아니라 착륙 성공 여부였습니다. 팔콘 9R(Reusable) 로켓은 착륙을 위한 특수한 장치를 가지고 있어서 가장 비싸고 큰 1 단 로켓을 다시 회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테스트에서 실패한 이후 다시 2번째(해상 플랫폼 기준) 착륙 실패를 경험하게되었습니다.
(미션 컨셉 영상)
스페이스 X 의 미래 사업 계획은 몇 년전 공개한 공식 컨셉 비디오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우주 공학 엔지니어들의 오랜 꿈인 단단식 우주 로켓 (한 개의 우주 로켓으로 비행기 처럼 완전 재사용이 가능한 것) 을 이루기 어렵다면 몇 개로 나눠서 재사용이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엘론 머스크는 팔콘 헤비 로켓에 팔콘 9R을 결합해서 더 강력한 로켓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5/01/SpaceX-Falcon-Heavy-Rocket.html 참조)
하지만 이 계획은 팔콘 9R의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약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큰 전봇대 처럼 생긴 로켓이 우주에서 부터 지구까지 안전하게 재착륙 하는 일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쉬운 일은 아니겠죠. 엘론 머스크는 50 대 50 정도의 확률을 예상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도 실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패는 거의 성공할 뻔한 실패였습니다.
(착륙 중인 스페이스 X의 팔콘 9R.
Falcon 9 first stage approaches Just Read the Instructions in the Atlantic Ocean after successfully launching CRS-6 to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Credit : Space X)
초기 비디오 분석에 의하면 이 로켓은 성공적으로 바다 근처로 내려와 역추진 분사를 하면서 바다위에 떠 있는 무인 드론에 착륙을 시도 했습니다. 하지만 착륙이 불안정하게 되면서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상세한 분석 내용은 추후에 나오겠지만, 첫 번째 착륙 시도에서 아예 해상 착륙 패드에 충돌한 것과 비교하면 더 진보된 것입니다.
사실 스페이스 X는 이외에도 팔콘 9R의 착륙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상 플랫폼 대신 물에 착륙한 것 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7번째 시도였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점점 성공을 향해 나가는 모습이 보이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앞으로도 시도는 진행될 예정이고 연말 쯤에는 성공 확률을 80% 정도까지 높인다는 것이 스페이스 X의 계획입니다. 포기 하지 않고 시도하는 한 언젠가 역사적인 성공을 이룰 날도 오겠죠.
(팔콘 9R의 발사-회수 과정. Wondering how Falcon 9's first stage will attempt to fly back to Earth on our next launch? The next attempt to land will take place during the launch of Cargo Dragon's CRS-6 mission to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currently slated for April 13. Credit : Space X)
'우리는 수백번의 실패가 아니라 수백번의 과정을 거쳐 성공한 것이다' 라는 격언이 이번에도 힘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한번씩 실패할 때 마다 더 성공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죠. 역사적인 성공 소식을 기다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참고
http://www.nasa.gov/content/spacex-launches-nasa-cargo-and-research-to-international-space-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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