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호라이즌스호가 1억 1,500만km 지점에서 보내온 명왕성과 위성 카론의 사진. Pluto-Charon in Color: This image of Pluto and its largest moon, Charon, was taken by the Ralph color imager aboard New Horizons on April 9, 2015, from a distance of about 71 million miles (115 million kilometers). It is the first color image ever made of the Pluto system by a spacecraft on approach.
Credit: NASA/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Southwest Research Institute)
작고 흐릿한 사진이지만, 명왕성이 발견된 1930년 이후 처음으로 지상과 우주의 망원경이 아닌 탐사선이 명왕성과 그 위성의 컬러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나사의 과학 임무 책임자인 존 그룬스필드(John Grunsfeld, astronaut, and associate administrator of the NASA Science Mission Directorate)는 이제까지 명왕성을 연구했던 과학자들이 지상과 우주의 망원경이 보내온 흐릿한 영상에 만족해야 했지만, 앞으로 7월 이후에는 직접 근접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정말 흥분되는 발견이 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사 9년만에 30 억 마일(약 48억 km) 의 거리를 날아서 명왕성에 근접중인 뉴 호라이즌스호는 이전에 소개드린 것처럼 명왕성과 카론 주변 궤도를 도는 것은 아니고 플라이 바이만 한 이후 다음 목표를 향해 갈 계획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7/Possible-new-target-of-New-Horizons.html 참조) 기왕에 가기 힘든 먼 곳 까지 갔으니 다른 카이퍼 벨트의 천체들도 탐사해 주면 더 좋겠죠.
올해 7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명왕성 도착에 대해서 많은 행성 과학자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명왕성은 질소가 주성분인 대기를 가진 천체로 태양계의 천체 중 가장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대기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도는 꽤 희박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대기와 연관해서 예상치 못했던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명왕성의 표면은 흐릿한 영상에서도 알록달록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복잡한 지형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성인 카론 역시 흥미로운 관측 대상입니다. 명왕성의 딱 절반 지름인 이 위성은 사실상 위성이 아닌 쌍성계 시스템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이전부터 있었을 만큼 명왕성과 크기 차이가 작습니다. 과연 지금까지의 생성 가설은 명왕성과 충돌한 천체의 남은 부분이라는 충돌설이 유력해 보이지만, 이번 관측 을 통해서 결정적인 증거가 모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명왕성의 새로운 위성이 있는지, 그리고 일부에서 주장한 것 처럼 고리가 있는지 등이 검증되게 될 것입니다.
명왕성의 맨얼굴이 드러날 2015년 7월은 과학자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매우 흥분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제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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