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페이스 X)
바로 어제 소개드린 것과 같이 스페이스 X의 팔콘 9R은 바다위 해상 플랫폼에 다시 착륙을 시도했지만 결국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성공할 뻔 했다는 것은 초기 비디오 분석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스페이스 X 는 전체 영상을 공개했는데, 거의 성공할 뻔 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착륙 영상. 영상 중간에 화질이 변경되는 것은 원본 영상 자체가 그런 것 같음. )
(해상 착륙 패드에서 찍은 영상. 출처: 스페이스 X)
팔콘 9R 의 1단 로켓은 지름 3.66m 높이 42.6m의 매우 높은 막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렁이는 바다위에서 착륙은 사실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처음 부터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상의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해상 플랫폼으로 착륙시키는 일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상 착륙은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된 미래에 시도할 예정이죠.
(팔콘 9 로켓의 스펙 비교)
참고로 사실 이 정도 기술적 성취도 이미 충분히 놀랍다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팔콘 9R 로켓(팔콘 9 V1.1) 의 1 단은 재사용 목적일 때는 마하 6 혹은 2km/s 정도에서 2단과 분리됩니다. (재사용이 필요없는 상황에서는 마하 10 혹은 3.4km/s 에서 분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페이로드를 지닙니다) 그 후 180 도 회전해서 역분사와 날개를 이용해서 감속을 한 후 위의 영상에서처럼 사뿐히 바다에 착륙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착륙 직전 단계까지는 잘 진행되었다는 것을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만 해도 기적 같은 일이죠.
(팔콘 9R의 발사-회수 과정. Wondering how Falcon 9's first stage will attempt to fly back to Earth on our next launch? The next attempt to land will take place during the launch of Cargo Dragon's CRS-6 mission to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currently slated for April 13. Credit : Space X)
(착륙 패드인 Autonomous Spaceport Drone Ship. Credit : Space X )
마지막 순간에 자세 제어가 잘 안되면서 넘어진 셈인데, 육지에서 1000m 테스트 ( http://jjy0501.blogspot.kr/2014/05/Falcon-9-Reusable.html 참조) 할 때와 비교하면 바람이 많고 출렁거리는 환경이라 그런지 잘 안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테스트에서 아예 착륙 패드에 충돌(?) 한 것과 비교하면 진보한 것이죠. ( http://jjy0501.blogspot.kr/2015/01/Crash-landing-of-F9R.html 참조)
(1000m 비행 테스트)
(첫 착륙 테스트)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아직 기회는 얼마든지 더 있습니다. 스페이스 X는 올해 말쯤 되면 성공확률이 8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의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