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가 보도 자료를 내고 2014 년 8월 26일 세계 최초로 8 TB HDD 를 선적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씨게이트에 의하면 이 HDD 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록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 및 가장 낮은 총 유지 비용 (energy-efficiency and the lowest total cost of ownership (TCO)) 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Seagate Enterprise HDD. Source : Seagate)
현재 SSD 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사실 HDD 업계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는 역시 HDD 만한 게 없는데다 세계 각지에 들어서는 데이터 센터에는 HDD 가 여전히 요긴하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서버 및 기업 영역에서는 자기 테이프도 아직 현역이므로 HDD 의 종말을 외치기에는 아직은 시기가 이르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폭발하는 데이터를 SSD 에 보관할 만큼 돈이 넘처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용량 HDD 의 개발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죠.
첫번째 8 TB HDD 역시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일반 사용자가 아닌 기업용 제품입니다. 씨게이트는 이 신제품이 넘처나는 데이터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들과 IDC 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제품에 사용된 플래터의 용량과 갯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1.6 TB 플래터 5 장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지만.... ) 가격 역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업용 제품인 만큼 저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10 TB 급 HDD 도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 같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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