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상의 압박을 겪고 있는 소니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플레이스테이션 4 (PS4) 가 불과 출시 9 개월만에 1000 만대 판매를 달성했다는 것이죠. 경쟁자인 Xbox One (XO) 의 출하량은 그 절반 정도라고 알려져 있어 확실히 차세대 콘솔 대전에서 소니가 앞서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판매된 PS4 타이틀은 3000 만개로 집계되었습니다.
(참고로 PS4 판매량 집계는 일본은 2014년 2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의 수치, 북미는 2013년 11월 15일부터 2014년 8월 10일까지, 유럽 및 라틴아메리카는 2013년 11월 29일부터 2014년 8월 10일까지, 아시아는 2013년 11월 29일부터 2014년 8월 10일까지의 수치이며 타이틀의 경우는 일본은 2014년 2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의 수치, 북미는 2013년 11월 15일부터 2014년 8월 10일까지, 라틴아메리카는 2013년 11월 29일부터 2014년 8월 10일까지, 유럽은 2013년 11월 29일부터 2014년 8월 8일까지, 아시아는 2013년 11월 29일부터 2014년 8월 6일까지의 수치라고 함)
소니가 밝힌 바에 의하면 플레이스테이션 4 의 보급 속도는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역사상 가장 빠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선전의 비결은 소니가 PS3 의 교훈을 잊어버리지 않은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배우지 말아야 할 실수를 배웠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XO 의 초기 가격은 게임용 콘솔로는 다소 비쌀 뿐 아니라 그 비싼 가격을 정당화할 만한 수준의 성능도 갖추지 못한 채로 등장했습니다. 이는 PS3 와 Xbox 360 출시 당시의 상황이 서로 역전된 것이었습니다.
한편 실제 게임 퍼포먼스에 있어서 초반 멀티작의 경우 Xbox One 은 1080p 해상도로 나오는 게임이 많지 않았다는 점 역시 차세대 콘솔로서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 요소들이었습니다. 이는 PS3 vs Xbox 360 구도에서는 본래 없었을 만큼 큰 차이로 그 결과 PS4 는 판매를 개시하기도 전에 차세대 콘솔 대전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나타난 지표 역시 이와 같은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소니는 초반의 승리를 즐기고 있고 MS 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좀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까지도 키넥트 2 를 뺀 저가 버전 발매 및 부족한 성능을 끌어올리기위한 조치들이 있기는 했지만 아마 이것만으로는 열세에 놓인 상황 (필 스팬세까지 열세임을 인정한 상황이죠) 을 극복하기는 어렵고 역시 헤일로 같은 대작 러쉬가 상황을 좀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어느 회사가 게임 플랫폼을 독점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회사들이 경쟁하는 것이 유저들에게 결국 더 유리했습니다. 그런 만큼 처음에는 XO 에서 엄청난 삽질을 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제는 MS 의 선전을 기대해 봐야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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