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 년 8월 5일,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 안쪽에 나사의 화성 탐사 로버인 큐리오시티가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후 지난 2 년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과학적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그리고 본래 1 차 미션 목표인 2 년을 넘어 계속되는 화성 탐사에 나사고 있습니다. 과거 큐리오시티의 활약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들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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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2 주년 을 기념하여 2014 년 8월 4일 자신이 지나온 자리를 촬영한 큐리오시티 This image from the Navigation Camera on NASA's Curiosity Mars rover shows wheel tracks printed by the rover as it drove on the sandy floor of a lowland called "Hidden Valley" on the route toward Mount Sharp. The image was taken on Aug. 4, 2014.
Image Credit: NASA/JPL-Caltech )
착륙 후 첫 1 년간 큐리오시티는 본래 로버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화성의 과거 환경을 추적하는 임무를 담당했습니다. 과학자들이 특히 알고자 했던 것은 바로 화성이 지금보다 따뜻하고 물이 흘렀을 당시 환경이 과연 미생물이 발생할 수 있거나 적어도 친화적인 환경이었는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향후 화성에 한때라도 생명체가 살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더 나아가 지구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발생했는지, 그리고 저 멀리 외계 행성 가운데 어떤 조건에서 생명체가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큐리오시티는 사실 착륙지점에서 별로 멀지 않은 지점에서 1 년간 그 지형을 탐사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1 년간 이동한 지역은 거의 1 마일에 불과할 정도였습니다. 엘로나이프 베이 (Yellowknife Bay) 라고 명명된 지역을 비롯해서 착륙 지점에서 멀지 않은 이곳은 수십억년전 호수가에 인접한 지역으로 퇴적층이 형성되어 있던 지역으로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과거 물이 흘렀음을 암시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했습니다.
(2주년 기념 리포트 )
(첫 1 주년 동안 큐리오시티가 이동한 거리 The total distance driven by NASA's Mars rover Curiosity passed the one-mile mark a few days before the first anniversary of the rover's landing on Mars.
This map traces where Curiosity drove between landing at "Bradbury Landing" on Aug. 5, 2012, PDT, (Aug. 6, 2012 (Universal Time and EDT) and the position reached during the mission's 351st Martian day, or sol, (Aug. 1, 2013). The Sol 351 leg added 279 feet (85.1 meters) and brought the odometry since landing to about 1.05 miles (1,686 meters).
The mapped area is within Gale Crater and north of the mountain called Mount Sharp in the middle of the crater. After the first use of the drill, the rover's main science destination will be on the lower reaches of Mount Sharp. For broader-context images of the area, see PIA16064 and PIA16058.
The base image from the map is from the 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Camera (HiRISE) in NASA's Mars Reconnaissance Orbiter. Credit : 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
운좋게 첫 착륙 지점에 괜찮은 위치여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많은 탐사를 했던 행운을 누린 1 주년과는 달리 2 년차에는 다음 목표를 향한 길고 먼 여정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큐리오시티가 가려는 지역은 샤프산의 기슭으로 여기에는 과거 강이 흘렀던 것 같은 지형과 더불어 퇴적층이 있어 화성의 과거 역사에 대한 또 다른 결정적인 단서가 숨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2 마일 (약 3 km) 정도 남은 여정은 속도가 느린 로버에게는 매우 먼 길이지만 선배 오퍼튜니티처럼 잘 도착하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나사의 과학자들은 약 500 미터 정도 앞에 있는 파흐럼프 언덕 (Pahrump Hills) 에서 또 다른 탐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일단 근거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로버의 위치는 자브리스키 평원 (Zabriskie Plateau) 으로 약 200 미터 정도 되는 평탄한 지형입니다. 이전에 알려드린 것 처럼 큐리오시티의 바퀴 중 하나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사는 가능한 로버를 조심스럽게 운용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평지를 달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2014 년 2월 확인된 바퀴의 손상 Credit : NASA/JPL-Caltech/MSSS)
인간의 호기심은 멈출 수 없는 것이고 큐리오시티의 여정 역시 그럴 것입니다. 이 로버가 언제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 가능한 최대 길게 살아남아 우리에게 정말 놀라운 화성의 이야기를 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2012 년 10월 31일 촬영된 로버의 셀카. 여러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 On Sol 84 (Oct. 31, 2012), NASA's Curiosity rover used the Mars Hand Lens Imager (MAHLI) to capture this set of 55 high-resolution images, which were stitched together to create this full-color self-portrait. The mosaic shows the rover at "Rocknest," the spot in Gale Crater where the mission's first scoop sampling took place. Four scoop scars can be seen in the regolith in front of the rover. NASA/JPL-Caltech/Malin Space Science Systems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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