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LG)
8월 28일 삼성 전자가 새 스마트 시계인 기어 S 를 발표할 때 LG 역시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인 G 워치 R 을 발표했습니다. G 워치 R 역시 기어 S 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부분에서 초기 스마트 시계에 비해서 상당히 진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스마트 시계이지만 과거 아날로그 시계와 닮은 모습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꽤 좋아보이네요.
G 워치 R 의 특징은 원형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점입니다. 모토로라의 모토 360 이 겉에서만 보기에 원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과는 달리 원형 플라스틱 OLED 를 사용했는데 LG 에 의하면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 시계를 만드는데 유리하다고 합니다. 내부 역시 원형 디자인에 맞춰 풀 서클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고 LG 전자는 설명했습니다.
AP 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으며 (1.2 GHz), 512 MB 메모리와 4 GB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410 mAh 로 비교적 넉넉한 편입니다. 디스플레이는 320 X 320 해상도의 1.3 인치 원형 OLED 로 일반적인 시계와 비슷합니다. 여기에 9축 자이로/가속/나침판 센서, 기압 센서 및 심박 센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탈로된 바디는 22 mm 라는 표준 크기의 스트랩에 맞기 때문에 원하는 스트랩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수 방진 (IP67) 은 기본이고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4.3 이상 기기와 폭넓게 호환됩니다.
여기까지는 일단 보도자료 내용과 대동소이한데 과연 어느 정도 인기 몰이를 할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아직까지는 스마트 시계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은 것이 스마트 시계가 하는 기능은 사실 스마트폰으로 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기를 2 개 들고 다니기 보단 한개만 들고 다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인데 이와 같은 상황이 빠르게 변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마도 G 와치 R 은 이런 상황에서 다른 스마트 기기보다는 시계 자체와 경쟁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시계를 꼭 닮은 외형은 물론 24 시간 동안 디스플레이를 켜놓을 수 있는 기능까지 그냥 손목 시계를 지향한 듯한 느낌입니다. 과연 시장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