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마존을 비롯 여러 기업들에서 드론을 빠르고 저렴한 배송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12/Drone-Delivery-System.html 참조) 구글 역시 이에 질세라 새로운 드론 배송 시스템을 연구중에 있는데 그 개념이 아마존과는 좀 달라서 재미있습니다. 구글 프로젝트 윙 (Project Wing) 은 멀리 떨어진 산간 벽지나 오지라도 쉽고 빠르게 택배를 보낼 수 있습니다. 수직 이착륙기인데 고정익기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구글 프로젝트 윙 Credit : Google)
(설명 영상)
구글 프로젝트 윙은 구글 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최근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호주의 퀸즐랜드의 인구 밀도가 꽤 희박해 보이는 곳에 살고 있는 농부 몇명에게 구급약, 캔디바, 개먹이, 물들을 성공적으로 배송했습니다. 이 드론은 작은 회전익기 디자인인 아마존의 드론보다 더 먼거리를 더 빨리 이동하는데 적합해 보이는데 다만 착륙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드론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목적지에 도달하면 착륙하는 대신 수직으로 선 상태에서 와이어 (사실은 낚시줄일아고 함) 에 작은 상자를 매달에 배송을 하게 됩니다. 드론의 크기는 약 1.5 미터 (날개폭) 으로 생각보다 큰데 4 개의 전기 프로펠러로 작동하며 자체 무게는 8.5 kg 정도입니다. 여기에 최대 페이로드는 10 kg 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는 패키지 포함 무게이므로 실제 배송 가능한 중량은 이보다 작습니다.
현재까지는 프로토타입이지만 만약 누군가 외딴 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택배를 보내야 한다면 이 방법이 에너지 효율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택배 트럭이 저 광할한 호주 퀸즐랜드 어딘가에 있는 농가에 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기름이 들어갈 지 상상할 것도 없겠죠) 시간 및 비용 절감 면에서도 탁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는 이런 드론 들이 여러개 날아다닌다면 위험하겠지만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야 큰 문제가 없겠죠.
개인적인 생각인데 산간 도서 지역 소규모 택배에는 아주 탁월한 아이디어 (예를 들어 섬에 사는 누군가에게 USB 메모리나 휴대폰 배터리 택배를 빨리 보내야 한다면)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항상 그렇듯이 테러나 범죄에 악용되거나 만에 하나라도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실제 도입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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