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IR, short for Visual Inspection Poseable Invertebrate Robot, is a robotic, articulating borescope that would help mission operators who need robotic eyes to troubleshoot anomalies, investigate micrometeoroid strikes, and carry out teleoperated satellite-repair jobs. NASA successfully demonstrated VIPIR’s capabilities earlier this year.
Credits: NASA/C. Gunn)
나사의 장기 계획 중에 하나는 위성이나 우주선을 수리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연료가 다 떨어진 위성에 연료를 재급유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서 우주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값비싼 우주선과 위성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것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주 수리 위성 : http://blog.naver.com/jjy0501/220430606698
현재까지 수리를 거쳐 고장난 부위를 고치고 부품을 업그레이드 한 경우는 허블 우주 망원경 같은 일부 사례를 제외하곤 없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경우 1회 발사 비용이 많이 드는 우주 왕복선을 통해 4차례 수리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비록 투자한 것 이상의 과학적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그래도 막대한 비용이 든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그나마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구에서 가깝기라도 했습니다. 앞으로 발사될 우주 망원경과 탐사선들은 지구에서 훨신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문제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처럼 고장이 나면 수리를 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사의 VIPIR(Visual Inspection Poseable Invertebrate Robot)는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저지구궤도(LEO)상에서의 성공적인 테스트는 앞으로 연구 개발을 통해서 우주에서 로봇에 의한 원격 수리 및 재급유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나사가 목표로 하는 지점은 바로 지구-태양 라그랑주 L2 지점(Sun-Earth L2), SEL2 입니다. SEL2는 지구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태양주위를 안정적으로 공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거점이 될 예정입니다.
(지구-태양 라그랑주점. 출처: 위키)
앞으로 발사될 차세대 망원경인 WFIRST-AFTA ( http://jjy0501.blogspot.kr/2015/10/384-wfirst-afta.html 참조)을 비롯해서 나사의 차세대 관측 장비들은 지구에서 150만km 이상 떨어진 L2 지점에 서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경우 사람이 직접가서 고장을 수리한다는 것은 오리온 우주선이 본격 취역한 이후에는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일입니다. 이런 임무에는 작은 로봇 우주선이 제격입니다. VIPIR이 하고자 하는 일도 그것이죠. 나사는 이 로봇을 L2로 보내서 수리하는 임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VIPIR은 독립적인 로봇이 아니라 RRM(Robotic Refueling Mission)과 통합된 장치입니다. 여기에는 불과 1.2mm 지름의 초소형 내시경이 탑재되어 우주선이 인공 위성 내부를 분해하지 않고도 조사할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우주 정거장에서 테스트 한 VIPIR)
물론 이것만으로는 우주선을 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갈길이 먼 상태입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2020년대 이후에는 실제로 우주 저 멀리에서 사람대신 고장난 우주선을 수리하고 연료를 재급유하는 로봇 우주선의 등장이 결코 공상과학 영화의 소재만은 아닐 것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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