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reconstruction and skull model of Tyrannosaurus rex showing the jaw gape at optimal position to produce muscle force and the maximal possible jaw gape. Credit: Stephan Lautenschlager, University of Bristol )
거대한 입을 벌리고 먹이 혹은 주인공을 향해 달려드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모습은 공룡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연출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끔 다른 공룡일 수도 있지만....) 그런데 이 공룡들은 실제로 얼마나 입을 벌릴 수 있었을까요?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스테판 라우텐클라거 박사(Dr Stephan Lautenschlager from Bristol's School of Earth Sciences )와 그의 동료들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구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같은 수각류 육식 공룡들은 15cm에 달하는 거대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턱근육도 같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가장 효율적으로 힘을 낼 수 있는 관절 각도와 최대 각도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습니다.
(Optimal and maximal jaw gapes for the three dinosaurs in the new study: Allosaurus fragilis,Tyrannosaurus rex and Erlikosaurus andrewsi. Credit: Stephan Lautenschlager, University of Bristol)
이번 연구에서는 역시 티라노사우루스와 알로사우루스 같은 육식 공룡들이 에리코사우루스 같은 초식 공룡에 비해서 입을 더 크게 벌릴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위의 개념도) 육식 공룡은 28도 각도에서 가장 큰 무는 힘을 냈으며 60-70도 이상 입을 벌릴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입을 크게 벌린채 사람을 쫓아오는 공룡 영화의 묘사는 정확했던 셈입니다.
오늘날 육식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육식 공룡에게 턱과 이빨은 가장 귀중한 생존 수단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사냥을 했는지 시체를 청소했는지는 아직도 논란이지만, 적어도 이 턱과 이빨이 살점을 물어뜯는데 매우 유용했을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참고
Stephan Lautenschlager, 'Estimating cranial musculoskeletal constraints in theropod dinosaurs'Royal Society Open Science (2015
http://phys.org/news/2015-11-dinosaurs-jaws-diet.html#jCp
http://phys.org/news/2015-11-dinosaurs-jaws-diet.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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