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Deepfield Robotics)
세계적인 부폼 및 공구 제조업체인 보쉬의 연구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인 딥필드 로보틱스(Deepfield Robotics)라는 회사에서 독특한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네개의 바퀴를 달고 있는 이 로봇의 목적은 바로 잡초를 제거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방식이 독특합니다. 제초제를 뿌리는 게 아니라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기 때문이죠. 상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동영상)
(동영상2)
이 로봇은 네 개의 바퀴를 이용해서 어떤 지형에서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탑재된 카메라는 1/10초만에 지표에 있는 물체가 작물인지 혹은 제거해야할 잡초인지를 판단해서 이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BoniRob 이라고 불리는 이 로봇 플랫폼은 당근 재배 농장에서 실제 테스트를 통해서 평균 20개/m의 분포로 존재하는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각 잡초의 거리는 작물에서 2cm 정도였으며 이 시스템은 초당 1.75개의 잡초를 제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괴상한 시스템이 과연 어디에 쓸모가 있을지 궁금하지만, 만약 무농약, 무제초제 농법을 택한 농부가 있다면 상당히 효과적인 시스템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방식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식은 사람이 직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상당한 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BoniRob은 이 경우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제조사 측이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람의 손으로 해야 했던 일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제초제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경제적이지는 않겠지만, 특수한 시장을 타겟으로 하면 완전 허무맹랑한 로봇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확하게 잡초와 작물을 구별하는 알고리즘이 더 흥미롭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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