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 유럽 레이저 연구소 - ELI (Extreme Light Infrastructure)- 가 공식적으로 완공되어 오픈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직 레이저는 완성된 건 아니고 센터가 완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2016년부터 레이저 설비를 들여오면 2018년부터는 실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연합에서 건설한 이 새로운 고에너지 연구소에 설치될 레이저는 모두 세 가지 종류입니다. 가장 먼제 설치될 L1은 최대 5 테라와트의 출력을 지니며 발사 시간은 20 펨토초(femtoseconds (20 x 10-15 seconds))입니다. 발사 속도는 초당 1000회 정도라고 합니다.
대개 레이저의 출력은 시간과 반비례하기 때문에 강력한 레이저라고 해도 유지되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 물질을 초고온으로 가열하면 잠시간 핵융합 반응을 유도할 수도 있고 극히 짧은 시간 동안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에 필요한 특수한 환경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L2는 출력을 1 페타와트로 높이는 대신 발사 시간과 속도는 15 펨토초와 초당 10회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미래에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와의 긴밀한 협조속에 건설될 L3는 같은 출력에 시간을 30 펨토초로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고 더 이후에 건설될 L4의 경우 무려 10 페타와트라는 이전에 한 번도 없었던 고출력을 달설할 예정입니다. 발사 시간도 최대 150 펨토초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 레이저들은 diode-pumped solid state lasers 기술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것입니다. 참고로 페타와트라는 단위는 1000 테라와트, 100만 기가와트, 10억 메가와트와 동일한 단위입니다. 극도로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강력한 에너지를 조사해서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죠.
앞으로 어떤 과학적 성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과학 기술의 진보는 놀랍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